한국산 무기 쓸어 담은 폴란드, 역대 최대 국방예산 책정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 "GDP 4%로 국방비로 지출"
NATO 회원국 중 상위 군사비 지출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산 무기를 대량 구매한 폴란드가 역대 최대 국방예산을 책정했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모든 북대서양기구(NATO) 회원국 중 높은 수준의 군사비를 지출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는 올해 국방비 지출이 GDP의 4%에 이른다. 지난해 폴란드 국방비는 GDP 2.4%에 그쳤다. 1년 사이 1.6%가 늘어났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Mateusz Morawiecki) 폴란드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우리 자신을 빠르게 무장시킬 필요가 있다"며 "폴란드 군대를 위해 GDP의 4%라는 전례 없는 국방비 예산을 책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NATO 회원국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군사비 지출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NATO 보고서에 따르면 폴란드는 지난해 GDP의 최소 2.4%를 국방비로 지출했는데, 이는 그리스(GDP 3.76%)와 미국(3.47%)에 이어 동맹 내에서 3위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올해는 아직 승인되지 않았지만 현재 GDP의 3%, 즉 974억 즈워티(약 28조원)에 달하는 군비 지출을 예상하고 있다.

 

폴란드가 역대 최대 국방예산을 책정하면서 한국산 무기의 추가 구매가 기대된다. 폴란드는 지난해 한국과 K2 전차 980대와 K9 자주포 600여문, FA-50 경공격기 48대 계약을 체결했다. 또 K239 다연장로켓 천무 288문도 구매했다. 

 

이중 K2 전차는 러시아 위협 등을 이유로 폴란드 서부에 위치한 군수공장에서 생산된다. 폴란드 국영방산그룹인 PGZ는 지난해 K2 전차를 폴란드 서부도시 포즈난에 위치한 군용차 생산기업 'WZ모트'(WZMot)에서 생산한다고 밝혔다. 현지 생산시점은 2026년부터다. <본보 2022년 11월 11일 참고 K2전차, 러시아 위협 피해 폴란드 서부서 생산…2026년부터 양산>
 

K9 썬더 자주포는 폴란드 글리비체의 부마르 와벤데 기갑 시설에서 생산된다. <본보 2022년 11월 7일 참고 K2전차·K9자주포 폴란드 현지생산 윤곽…러시아 위협 피해 남서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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