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투르크메니스탄이 자국 조선산업 육성을 위해 대우조선해양 등 한국 측에 협력을 요청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투르크메니스탄 교통통신청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한 대표단이 지난달 19일 대우조선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 대표단은 조선 공정 등 전반적인 조선소 운영 현황 등을 둘러본 뒤, 자국 국영 수리조선업체인 'OJSC 발칸'(OJSC Balkan) 현대화 사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투르크메니스탄 대표단 방문은 한국해양기자재연구소와 OJSC 발칸(OJSC Balkan)이 체결한 양해각서를 이행하기 위한 한국 측 초청으로 이뤄졌다.
OJSC 발칸은 선박 수리 서비스, 보일러 및 압축기 제조, 방사선 플랜트 제조 등을 전문으로 국영 기업으로 연간 20~30척의 선박을 수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벌크선, 준설선, 컨테이너선 등 투르크메니스탄 OJSC 발칸의 신조선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특별한 협의나 논의는 없었고, 공식적인 회사 소개를 받고 둘러보고 갔다"면서 "대우조선 방문은 벤치마킹 보다는 단순 견학에 가까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