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곤충 2027년 3.3억달러…'롯데제과와 맞손' 아스파이어 핵심기업으로 

식용곤충 시장 연평균 21% 성장 전망
인공지능 이용한 정밀 사육 기술 활용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제과와 손잡은 캐나다 식용 곤충 제조기업 아스파이어 푸드그룹(Aspire food Group·이하 아스파이어)이 글로벌 식용곤충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아스파이어는 최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하며 역량 강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아스파이어는 지난 2016년 설립됐다. 귀뚜라미를 이용한 단백질 분말 제품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식용곤충의 대량 사육 자동화를 통해 반려동물의 사료 및 귀뚜라미 그래놀라, 귀뚜라미 밀가루 등의 원료가 되는 동결 건조 귀뚜라미를 생산해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일 인도 시장조사업체 프리시즌리포트(Precision Reports)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억474만달러(약 1280억원) 규모였던 글로벌 식용곤충 시장은 오는 2027년 3억2328만달러(약 395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 20.66%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식용곤충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변화하면서 시장이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단백질과 영양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데다 소·돼지에 비해 환경에 끼치는 부담이 적다는 점이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식용곤충에 들어있는 100g당 탄수화물·단백질·지방·비타민 등의 영양소 함량은 돼지·소 등에 밀리지 않는다. 반면 식용곤충을 사육해 단백질 1kg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사료의 양은 소·돼지 사육의 1/10에 불과하다. 또 물 사용량은 1/1500, 메탄·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은 1/2850 수준이다. 

 

프리시즌리포트는 글로벌 식용곤충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주요 기업으로 아스파이어를 꼽았다. 아스파이어는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하는 대규모 정밀 곤충 사육 기술을 적극 도입하며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하루 2700만 데이터 포인트(Data Point) 수집을 통한 곤충 이해도 제고 △실내 사육장 냉난방 통제 △모듈러 디자인 등에 인공지능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아스파이어는 "기술력을 통해 자연이 지닌 잠재력을 실현함으로써 건강과 지속가능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혁신적 제품과 원료 생산을 가능하게하는 산업을 개척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8월 아스파이어와 대체 단백질 산업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와 곤충소재 분야에서 양사간의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롯데제과는 아스파이어에서 생산한 제품의 한국에서 독점 판매하게 됐다. 양사는 아시아 등 다른 지역 시장으로의 사업 확대 협력, 곤충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공동연구 등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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