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BBQ, 대만서 K-치킨 알린다…흥행몰이 시동

교촌치킨, 타이베이에 대만 1호점 오픈 전망
BBQ, 주요 도시 대학가·쇼핑몰 중심 출점

 

[더구루=김형수 기자] 교촌치킨과 BBQ가 대만에서 K-치킨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류 붐이 불면서 늘어나는 현지 K-치킨 수요 공략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올해 3분기 대만 타이베이에 교촌치킨 1호점이 문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애프앤비는 지난달 대만 외식기업 라카파(La Kaffa) 인터내셔널 그룹(이하 라카파)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향후 세부 조건 및 협의를 거쳐 마스터프랜차이즈 본 계약(MFA)을 맺을 예정이다. 라카파는 대만을 대표하는 3대 F&B 그룹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대만 차 음료 브랜드 차타임(Chatime), 베트남 쌀국수 브랜드 메리 포(Merry Pho), 베이커리 브랜드 베이크 코드(Bake Code) 등 다양한 외식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 영화, K-POP 등 한류의 인기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대만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교촌애프앤비는 국내 치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허니시리즈, 레드시리즈, 교촌(간장)시리즈 등의 차별화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대만 시장 공략 및 안착화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핵심 성장 동력으로 선포한 K-소스, 간편식, 수제맥주 유통 등의 사업도 라카파와 협력해 펼칠 예정이다.

 

교촌애프앤비 관계자는 "현재는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 체결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라면서 "추후 사업 전개 방향에 관한 논의를 펼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8년 대만에 먼저 진출한 BBQ도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2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타오위안, 타이중, 타이난 등 대만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대학가, 시내 쇼핑몰, 주요 백화점 등에 매장을 내며 젊은층 소비자 공략에 힘쓰고 있다.

 

BBQ는 한국식 치킨은 물론 떡볶이, 잡채, 전, 오징어구이 등 다채로운 한식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국식 소불고기 피자를 선보이며 제품군을 확대했다. 소불고기와 브로콜리, 토마토 등을 토핑으로 얹은 메뉴다. 다양한 메뉴 라인업 확보에 더해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고 수준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BBQ의 강점으로 꼽힌다.

또 새해를 맞아 프로모션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31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BBQ 공식 페이스북에 올라온 음력 설 프로모션 게시물을 제시한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행운의 뽑기 이벤트를 통해 1년 무료 치킨 쿠폰도 제공한다. 오는 6일 당첨자가 발표된다. 

 

BBQ 관계자는 "홀을 갖춘 매장에는 저녁 시간에 친구, 연인, 가족 단위로 찾는 손님들이 많다"면서 "또 방문 포장을 선호하는 현지 소비문화에 대응해 관련 시스템을 잘 구축했다"면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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