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올해 인력난 해소할 태국 근로자 5천명 한국 온다

태국-한국 노동 협약 혜택
한국해양조선협회에 태국인 숙련 인력 보내

 

[더구루=길소연 기자] 올해 태국 조선 숙련공 5000명이 한국에 온다. 수주 증가 등으로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는 조선업계에도 숨통이 트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태국 고용부는 올해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를 통해 근로자 5000명을 파견한다.

 

이들 근로자는 한국과 태국 사이에 체결된 협정에 따라 국내 조선업체에서 근무한다. 국내 조선업계는 현재 △용접공 970명 △스프레이 페인트공 205명 △전기기계공 100명 등 태국 숙련공 1275명을 모집하고 있다.

 

파이로즈 초티카사티엔 태국 고용부(DOE) 국장은 "이미 태국 출신 선박 용접공 65명은 한국을 방문했고, 최근에 두 번째 그룹 49명의 근로자들이 왔다"며 "이 근로자들은 한국조선해양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숙련된 태국 근로자들은 일당 2430바트(약 9만원)에서 시작하는 급여와 초과근무 수당, 2개월의 보너스 등 상당한 급여와 복리후생을 보장받는다. 근무시간은 일주일 중 5일, 하루 8시간을 일하게 된다.

 

한국 조선소는 세계 조선 산업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용접공과 전기 기술자에 대한 수요가 높다. 이에 태국 고용부는 기회나 보수가 좋은 직업을 찾고 있는 숙련된 근로자를 한국에 보내고 있다.

 

외국인력 도입을 위해 비자 발급도 개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법무부는 지난해 4월 외국인 전문인력(E-7) 비자 발급 지침을 개정했다. E-7은 법무부장관이 전문적인 지식, 기술을 가진 외국인력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정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비자를 말한다. 

 

E-7-4 연간 배정(쿼터)을 2000명에서 5000명으로 늘리고 특히 조선 분야에 별도로 400명을 배정하고, 기업별 외국 인력 도입 허용 비율을 현행 20%에서 30%로 2년간 한시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외국인력 도입에 걸리는 소요 기간을 4개월에서 1개월로 축소해 비자발급에도 속도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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