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스페인 태양광 사업 확대 '속도'…SPC 8개 설립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운영할 SPC 8개 설립
태양광 발전소 운영·매각, 전력 판매 등 수행할듯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에너지가 스페인에서 진행중인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를 이끌 특수목적법인(SPC)을 다수 설립했다. 태양광 발전 사업부터 전력 소매 분야까지 입지를 공고히 해 현지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건다.

 

7일 스페인 마드리드 공보 'BORME(BOLETÍN OFICIAL DEL REGISTRO MERCANTIL)'에 따르면 한화에너지 유럽법인은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개발·운영 자회사 8개를 등록했다. 자본금 3000유로로 지난달 23일(현지시간)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자회사 법인명은 '부쿠엣 레노바블레스(BUQUET RENOVABLES)'다. 공보는 이 회사가 재생가능한 에너지 자원의 생산·발전·변환·저장과 관련된 모든 종류의 프로젝트에 대한 판촉, 디자인, 엔지니어링, 개발, 건축을 포함한 여러 작업·서비스의 연구개발과 투자를 수행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부쿠엣 레노바블레스는 한화에너지가 스페인에서 건설중이거나 건설 후 가동중인 태양광 발전소의 에너지 설비 관리·운영부터 매각까지 주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발전소를 통해 확보한 태양광 전력을 현지 소매 시장에 판매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너지는 지난 2018년 스페인 시장에 진출, 태양광 발전소 개발·패널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년 뒤인 2020년 전력 소매 브랜드 '이미지나 에네르기아’를 공식 출범했다. 당시 향후 10년간 태양광 발전 사업에 15억 유로를 투자하겠다고 밝히며 현지 시장 성장 가능성에 베팅했었다. 한화에너지는 스페인에서 1GW 이상의 태양광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스페인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따른 전력 요금 증가로 태양광 등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페인 태양광 연합(UNEF)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 설치된 태양광 전력량은 2507MW다. 전년 대비 10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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