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전기차 美 대규모 리콜…iX, i4, i7 등 1만4000대

배터리 전력 손실 관련 문제 발견

 

[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BMW가 배터리 전력 손실 관련 문제로 미국에서 대규모 리콜을 진행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브랜드 신뢰도와 경쟁력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BMW는 최근 미국에서 판매한 △iX △i4 △i7 등 3개 차종 1만4086대에 대한 리콜을 결정했다. 배터리 관련 문제로 인한 전력 손실이 야기될 가능성이 제기되서다. 특히 고속 주행 시 전력 손실 문제가 발생할 경우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공식 리콜 번호는 22V944000이다.

 

리콜 대상은 지난 2021년 2월부터 2022년 10월 사이에 생산된 2022~2023년형 △iX x드라이브40 △iX x드라이브50 △iX M60 △i4 e드라이브35 △i4 e드라이브40 △i4 M50 △2023년형 i7 x드라이브60 등 7개 모델이다.

 

BMW는 무료 ECU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0일까지 해당 모델 소유자들에게 리콜 서비스 진행에 대한 안내를 마쳤다. 안내문에 적힌 번호를 통해 예약을 하고 가까운 BMW 공식 대리점을 방문하면 즉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리콜은 BMW 브랜드 전기차 신뢰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전기차 경쟁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리콜은 2017년형 BMW i3가 JD파워 품질 및 신뢰성 조사에서 100점 만점에 82점을 받으며 쌓아올린 좋은 이미지를 반감시켰다"며 "브랜드 신뢰도 회복을 위해 신속한 조치와 재발 방지 예방에 힘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BMW는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누적 200만 대 판매고를 달성하는 등 2030년 이전에 글로벌 판매 절반을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모터사이클 사업부인 BMW 모터라드 또한 향후 출시하는 모델들을 모두 전기 제품으로 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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