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3, 美 도로서 또 포착…보급형 EV '게임 체인저' 주목 [영상+]

캘리포니아 번호판 장착, 위장 스티커 붙이고 활보
4분기 멕시코 공장서 북미 시장 전용 모델로 생산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EV3'가 미국 도로를 달리는 모습이 또 포착됐다. 현지 시장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이 한창인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EV3 도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캘리포니아 번호판을 장착하고 거리를 달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과 동일하게 위장막 대신 검은색 바탕에 불규칙한 하얀색 격자무늬가 그려진 위장 스티커만 붙인 상태로 주행에 나서며 현지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북미형 EV3는 프로젝트명 SVm을 토대로 개발되고 있다. 4분기 기아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혜택을 받기 위한 조치이다. 연간 목표 생산량은 11만 대. 이는 국내 광명공장 생산량(10만 대)보다 1만 대 더 높은 수치이다.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EV3는 북미 시장 전용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EV3는 한국과 유럽에 공급된다.

 

공식 출시는 내년으로 계획돼 있다. 예상 판매 가격은 3만~3만5000달러로 미국에서 가장 저렴한 전기 SUV 모델이 될 전망이다. IRA 혜택에 따른 보조금 적용 시 판매 가격은 2만5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 앞서 영국 출시 가격은 4만2300만 달러였다.

 

북미형 EV3는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제공된다. 81.4kWh 배터리 탑재로 1회 충전 주행 거리 501km인 장거리 모델과 58.3kWh 배터리 장착으로 1회 충전 주행 거리 350km인 표준 모델로 구분된다. 구체적인 사양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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