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이노텍 전장부품 '유럽 수출 치트키' 획득…UL 사이버보안 인증

美인증기관 UL 발급…사이버 보안 관련 국제 표준 준수
유럽경제위원회(UNECE) 회원국 겨냥 완성차 고객사에 부품 공급 기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이노텍이 전장 부품의 사이버 보안 성능을 인정받았다. 주요국 수출에 필요한 필수 인증을 획득하고 해외 영토를 넓힌다.

 

미국 인증 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ies Inc)은 23일(현지시간) LG이노텍에 사이버 보안 인증규격 'CAP'(Cybersecurity Assurance Program)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CAP는 차량 사이버보안 국제표준인 'ISO/SAE 21434'를 준수하는 회사에 주어진다. ISO/SAE 21434는 기획 단계부터 개발, 제조, 유지 관리, 폐기까지 차량의 전체 제품 수명 주기에 걸친 사이버 보안 활동에 관한 프로세스를 정의하는 국제 표준이다.

 

LG이노텍은 이번 인증으로 완성차 고객에게 사이버 보안 성능을 갖춘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완성차 업체가 유럽경제위원회(UNECE) 회원국에 자동차를 수출하려면 사이버 보안 관리체계 인증이 반드시 필요하다. UNECE가 2021년 1월 발효한 차량 사이버 보안 관련 법규 'UNECE R-155'에서 2022년 7월 이후 개발에 들어간 자동차부터 사이버 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수출 조건으로 명시했기 때문이다. UNECE에는 유럽연합(EU)과 한국, 일본 등 56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차량용 통신 모듈·카메라 모듈·모터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왔다. 최근 테슬라의 첫 픽업 전기차 모델인 사이버트럭에 탑재될 카메라 모듈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주 규모는 약 1조5000억원으로 공급 기간은 3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올해 초에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3'에서 처음으로 일반인 대상 부스를 꾸리고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2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가고 미팅 건수가 예년보다 2배 이상 늘며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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