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美자회사' 스타키스트, 안전한 참치통조림 '톱4'…수은 함량↓

성인은 일주일에 3캔 섭취 가능
스타키스트 시장점유율 43.8%

 

[더구루=김형수 기자] 동원의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Starkist)의 참치통조림이 안전한 제품으로 인정 받았다. 수은 함량이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에 따라 현지 시장 내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미국 소비자단체 컨슈머리포트가 수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타키스트의 ‘청크 라이트 튜나 인 오일(StarKist Chunk Light Tuna in Oil·이하 청크 라이트)’은 수은 함량이 낮은 참치통조림 톱4에 이름을 올렸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 내 5개 유명 참치통조림 브랜드가 선보인 제품 각 2개씩 총 10개의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를 펼쳤다. 스타키스트를 포함해 △범블비(Bumble Bee) △치킨 오브 더 시(Chicken of the Sea) △세이프캐치(Safe catch) △와일드플래닛(Wild Planet) 등의 브랜드에서 출시된 제품이 조사 대상 목록에 포함됐다.

 

성인의 경우 다른 해산물을 섭취하지 않을 경우 일주일에 스타키스트 청크 라이트 참치통조림(5온스) 3캔을 먹어도 괜찮은 것으로 조사됐다. 범블비의 청크 라이트, 치킨 오브 더 시의 청크 라이트, 세이프캐치의 와일드엘리트(Wild Elite)와 더불어 조사 대상 가운데 수은 함량이 가장 낮은 참치통조림으로 꼽혔다.

 

해당 조사에서는 스타키스트 청크라이트 등 가다랑어를 재료로 생산된 제품이 날개다랑어를 활용해서 만들어진 제품에 비해 수은 함량이 낮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리포트는 임신 중인 여성의 경우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참치통조림 섭취를 멀리하고, 어린이의 경우 나이에 따라 섭취량을 조절할 것을 권장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참치 종류, 브랜드 등에 따라 수은 함량에 차이가 있었다"면서 "가다랑어 수은 함량은 날개다랑어에 비해 평균적으로 훨씬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현지 소비자단체가 실시한 조사에서 안전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스타키스트가 사업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스타키스트는 미국 참치통조림 시장점유율 43.8%(작년 12월 기준)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범블비의 시장점유율(21.0%)과 큰 차이가 난다.

 

미국, 남미 등 현지 유통망을 바탕으로 제품군 확대 및 사업 다각화를 통해 미국 1위 참치 기업에서 종합식품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동원그룹은 지난 2008년 3억6300만달러(약 4450억원)에 스타키스트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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