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넥스트, 인게임 광고 플랫폼 '안주'에 투자

2000만 달러 규모 투자 라운드 합류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자회사인 삼성넥스트가 게임 내(인게임) 광고 플랫폼 안주(Anzu.io)에 투자했다. 향후 400조 이상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인게임 광고 시장로 영역을 확장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삼성넥스트는 27일(현지시간) 안주에 투자한 이유라는 보고서를 통해 NBC유니버설, HTC, 소니 이노베이션 펀드, WPP 등이 참여한 2000만 달러 라운드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안주는 지난해 3월 마감된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해당 기업들에 2000만 달러를 투자 받은 바 있다. 

 

삼성넥스트가 투자한 안주는 게임 등 가상공간 안에서 멀티미디어 광고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안주의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는 모바일, PC, 콘솔, 메타버스를 가리지 않고 광고를 손쉽게 진행할 수 있어 큰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게임 내 배경에 자연스럽게 광고를 녹여내 게이머들의 게임 플레이를 방해하지 않고도 광고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안주의 플랫폼은 특정 게임엔진에 국한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글로벌 인게임 광고 시장은 2025년에는 3000억달러(약 390조원)을 넘어서는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게임 산업이 무료 플레이 방식을 채택하면서 새로운 수익원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게임이라는 콘텐츠 특성상 유저들의 게임 플레이를 방해하는 요소가 돼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자연스러운 인게임 광고에 대해서는 게이머들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안주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게이머에 70% 가량이 인게임 광고에 대해서 긍정 혹은 중립적인 의견을 표했다. 

 

삼성넥스트 측은 "안주는 새로운 게임 개발자를 온보딩하고 광고주, 광고 기술 공급업체,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유비쿼터스 크로스 플랫폼 기능은 게임 내 광고의 사실상 표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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