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美루이지애나 주지사 회동

루이지애나주 주지사, 경제개발부 장관 등 무역사절단 방한
아시아 국가 방문 10년만…韓기업 위상 높아져
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주와 파트너십 강화…수소사업까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케미칼 주요 경영진이 방한한 미국 루이지애나주 주지사와 만난다. 기존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추가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7일 루이지애나주에 따르면 존 벨 에드워즈 주지사가 이끄는 아시아 무역 사절단은 이번주 서울에서 롯데케미칼 경영진과 회동한다. 롯데케미칼 측에선 김교현 부회장과 황진구 수소에너지사업단장(기초소재사업 대표 겸임)이 참석하고 돈 피어슨 루이지애나주 경제개발부 장관 등도 배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이지애나주 대표단은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일주일 간의 일정으로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 대표단은 에드워즈 주지사, 피어슨 장관과 주지사실, 경제개발부 산하 국제통상국 직원들로 구성됐다. 

 

한국에서는 오는 10일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과 면담을 가진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도 접견한다. 기업중에는 롯데케미칼과 금호타이어를 찾아 최근 발표한 양사의 신규 투자 프로젝트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파트너십 확대를 요청할 전망이다. 

 

주지사를 비롯한 루이지애나주 경제 정책 주요 관계자가 아시아 국가를 찾은 것은 10년 만이다. 현지에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주요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진 결과물이다. 

 

롯데케미칼은 루이애나주 레이크찰스에 에탄크래커(ECC)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미국 자회사 LC USA와 액시올(현 웨스트레이크 케미칼)이 지분을 절반씩 나눠가진 합작사 'LACC'가 운영한다. 양사는 2019년 31억 달러(약 3조7400억원)를 쏟아 공장을 지었다. 국내 석유화학 기업이 미국 현지에 초대형 생산기지를 건설한 것은 처음이다. 연간 에틸렌 100만t과 에틸렌글리콜(EG) 70만t을 생산하며 롯데케미칼의 핵심 사업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롯데케미칼의 연간 에틸렌 생산량 총 450만t 중 20% 이상이 미국에서 나온다.

 

현지 사업 범위도 청정에너지 분야까지 확대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글로벌 암모니아 최대 생산기업인 미국 CF인더스트리와 청정 암모니아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청정 암모니아는 수소 운반체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루이지애나주를 포함한 미국 내에서 청정 암모니아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확보한 청정 암모니아를 한국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미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지원 정책을 활용, 사업경쟁력을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에드워즈 주지사는 한국에 앞서 찾은 일본에서는 람 이매뉴얼 주일 미 대사와 만났다. 천연 자원·에너지청과 회의를 열고 탄소배출량 감소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젠노, 신에츠화학공업, 토카이 등 루이지애나에 투자한 기업 관계자들과도 미팅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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