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美 루이지애나 주지사와 회동

루이지애나주 주지사, 경제개발부 장관 등 무역사절단 방한
아시아 국가 방문 10년만…韓기업 위상 높아져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케미칼 김교현 부회장과 황진구 수소에너지사업단장(기초소재사업 대표 겸임)이 방한 주인 미국 루이지애나주 주지사와 만났다. 롯데케미칼은 루이지애나주와의 파트너십을 강화, 북미 공략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루이지애나주와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존 벨 에드워즈 주지사가 이끄는 아시아 무역 사절단은 9일 서울 잠실롯데월드타워에서 김교현 부회장, 황진구 대표와 회동했다. 

 

에드워즈 주지사는 "루이지애나는 한국과 오래되고 유익한 무역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롯데케미칼과 경제 개발 관계를 강화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는 우리 주에서 사업을 시작하거나 확장하기 위해 한국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이지애나주 대표단은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일주일 간의 일정으로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 대표단은 에드워즈 주지사, 돈 피어슨 루이지애나주 경제개발부 장관과 주지사실, 경제개발부 산하 국제통상국 직원들로 구성됐다. <본보 2023년 3월 7일 참고 롯데케미칼, 美루이지애나 주지사 회동>

 

주지사를 비롯한 루이지애나주 경제 정책 주요 관계자가 아시아 국가를 찾은 것은 10년 만이다. 현지에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주요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진 결과물이다. 

 

롯데케미칼은 루이애나주 레이크찰스에 에탄크래커(ECC)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미국 자회사 LC USA와 액시올(현 웨스트레이크 케미칼)이 지분을 절반씩 나눠가진 합작사 'LACC'가 운영한다. 양사는 2019년 31억 달러(약 3조7400억원)를 쏟아 공장을 지었다. 국내 석유화학 기업이 미국 현지에 초대형 생산기지를 건설한 것은 처음이다. 연간 에틸렌 100만t과 에틸렌글리콜(EG) 70만t을 생산하며 롯데케미칼의 핵심 사업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롯데케미칼의 연간 에틸렌 생산량 총 450만t 중 20% 이상이 미국에서 나온다.

 

현지 사업 범위도 청정에너지 분야까지 확대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글로벌 암모니아 최대 생산기업인 미국 CF인더스트리와 청정 암모니아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청정 암모니아는 수소 운반체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루이지애나주를 포함한 미국 내에서 청정 암모니아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확보한 청정 암모니아를 한국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미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지원 정책을 활용, 사업경쟁력을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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