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지누스, 美서 침대 프레임 자발적 리콜

침대 프레임 보강 브래킷 미포함
지난해 아마존·월마트 등서 판매

 

[더구루=김형수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자회사 지누스가 미국에서 안전 문제를 이유로 리콜에 들어갔다. 지누스는 소비자들에게 해당 침대 프레임 사용을 중단하고 지누스에 수리 키트를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13일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이하 CPSC)에 따르면 지누스는 스마트베이스 유로 슬랫(SmartBase Euro Slats) 침대 프레임을 대상으로 한 자발적 리콜 작업에 착수했다. 

 

지누스는 침대 프레임 모서리를 보강하는 브래킷이 없어 프레임이 무너질 위험이 있다며 리콜 시행 배경을 설명했다. CPSC는 한 건의 불특정 부상 사고를 포함해 14건의 침대 프레임 무너짐 사고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리콜 대상 모델은 △OLB-MESB-T △OLB-MESB-F △OLB-MESB-Q △OLB-MESB-K 등 4종이다. 금속 소재로 제작된 14인치(약 36cm) 높이의 검은색 침대 프레임이다. △트윈 △풀 △퀸 △킹 등의 사이즈가 있다.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아마존, 웨이페어, 월마트, 타깃, 오버스톡, 홈디폿 등을 통해 판매됐다.

 

지누스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리콜 안내문을 게시했다. 침대 프레임 모서리 부분에 보강 브래킷이 없을 경우 리콜 대상에 해당하며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무료 수리 키트 발송을 요청해달라고 전했다. 수리 키트에는 보강 브래킷과 설치에 필요한 도구, 설치방법 안내문 등이 들어있다. 

 

지누스 측은 "침대 프레임이 무너지면서 부상을 당할 위험이 있다"면서 “보강 브래킷을 설치하면 침대 프레임을 계속 쓸 수 있다. 리콜 대상 침대 프레임을 보유하고 있다면 수리 키트를 받아 보강 브래킷을 설치할 때까지 사용하면 안 된다"고 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3월 지누스 창업주 이윤재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 30.0%(경영권 포함)를 7747억원에 인수했다. 지누스는 침대 매트리스를 압축 포장한 후 상자에 담아 배송해주는 기술을 상용화해 미국 온라인 매트리스 시장을 평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북미 온라인 매트리스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마존 매트리스 부문 누적 판매에서도 1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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