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코핀은행, 올해 CASA 계좌 비율 34.65% 목표

몬동 부행장, CASA 계좌 비율 제고 전략 공개
금리 혜택 및 관리·이체 수수료 면제 지원
‘스타 커뮤니티 프로그램’ 통해 현금 리워드 제공

 

[더구루=정등용 기자] KB부코핀은행이 올해 CASA(저원가성 예금·입출금 예금) 계좌 비율 목표치를 34.65%로 정했다. 이를 위해 CASA 금리를 높이고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등 다양한 고객 유치 전략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로비 몬동 KB부코핀은행 부행장은 13일 CASA 비율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 전략 계획을 발표했다.

 

몬동 부행장은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해 더 많은 자금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신규 고객을 늘리고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CASA 계좌에 대한 관리 수수료나 이체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도 제공할 것”이라며 “현금 관리 서비스와 대출 상품, 투자 상품, 신용카드 등에 대한 교차 판매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ASA는 저원가성 예금 또는 입출금 예금으로 은행의 핵심 예금으로 평가 받는다. 낮은 비용으로 일정 금액 이상의 현금을 주기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은행에 안정적인 수입원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최근 베트남 은행권에선 CASA 비율을 높이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대출에 비해 예금 증가 속도가 이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CASA 비율 제고는 원활한 대출 실행을 위해 필수 조건인 셈이다.

 

실제로 베트남 시중은행 중 하나인 테크콤뱅크의 경우 CASA 비율이 지난해 초 47%에서 34%로 떨어졌고, MB(군대은행)도 40%에서 37%로 하락했다.

 

몬동 부행장은 CASA 확대 전략 외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신규 고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스타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통해 적금 계좌를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현금 리워드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몬동 부행장은 “KB부코핀 급여 계좌 확대를 위해 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 이벤트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부코핀 은행은 인도네시아 115개 상업은행 중 자산 규모 순위 19위로 인도네시아 전국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8년 7월 부코핀은행 지분 22%를 취득해 2대 주주가 됐다. 이후 2020년 두 차례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67%까지 확대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네 번째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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