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진라면 베지' 내세워 日 열도 공략

채식 소비자 겨냥한 제품 출시
英 비건 소사이어티 인증 획득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뚜기가 '비건 진라면'을 일본에 선보이고 시장 확대에 나섰다. 채식이나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소비자 등을 타깃으로 삼아 진라면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일본에서 비건 라면 '진라면 베지'(Jin Ramen Veggie)를 론칭했다. 

 

기존 진라면 제품이 빨간 국물 라면 콘셉트를 지니고 있는 것과 달리 진라면 베지는 하얀 국물 콘셉트로 개발된 라면이다.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이들도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면, 스프, 건더기 등을 모두 새롭개 개발했다. 양배추, 청경채, 버섯, 양파, 당근, 마늘, 파, 고추, 생강, 무 등 10가지 채소를 사용했다. 더욱 풍성한 채소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오뚜기는 일본 수출 전용 제품으로 진라면 베지를 출시했다.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 위치한 한인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하고 있다. 라쿠텐, 큐텐(Qoo10) 등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서도 구입할 수 있다. 앞서 지난 2021년 3월 미국을 포함한 3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오뚜기가 라면은 먹고 싶지만 라면에 들어있는 동물성 재료 때문에 멀리했거나 매운 음식을 멀리하는 일본 소비자들도 섭취할 수 있는 라면을 선보인 셈이다. 오뚜기가 대표 제품 진라면의 일본 소비자층 확대에 나서며 현지 시장 공략에 주력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오뚜기는 앞서 지난 2020년 10월 진라면 매운맛을 일본에 론칭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2020년 8월 일본 도쿄 46개 매장에 진라면 매운맛과 진라면 순한맛을 입점시키고 시장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진라면 매운맛에 대한 소비자 호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 2020년 10월 23일 참고 [단독] 오뚜기, 진라면 日 본격 상륙…농심 신라면에 도전>


오뚜기 관계자는 "진라면 베지는 채소에 집중한 하얀 국물의 비건 제품"이라면서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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