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포드 앙금 털고 이벤트 개최

작년 착공한 테네시 공장 기공식 대신 커뮤니티 행사
내달 켄터키 공장 건설 순항 기념 행사도 개최 예정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온과 포드 간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블루오벌SK'가 미국 공장 건설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잇단 악재로 인해 불거진 양사 간 불화설을 잠재우고 공고한 파트너십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7일 포드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24일(현지시간) 테네시주 스탠턴에서 '블루오벌시티 라이브'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미 건설중인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의 기공식을 갈음해 열리는 행사다. 

 

블루오벌SK는 작년 9월 테네시 공장을 착공했지만 켄터키 공장과 달리 공식적인 기공식을 가지지 않았다. 이미 건설을 시작한지 6개월여 지난 만큼 일반적인 기공식 대신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블루오벌SK의 배터리 공장, 포드의 전기차 조립공장, 부품소재 단지가 모두 들어서는 블루오벌시티의 커뮤니티 축제 형식으로 진행된다. 포드의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포드와 SK온은 내달 4일에도 켄터키주 공장 건설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켄터키 공장은 작년 하반기 착공해 현재 철골 구조물 설치 등 기초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포드가 이번 행사를 기획한 배경에는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 건설을 알리는 한편 SK온과의 변함없는 파트너십을 내세우기 위한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튀르키예 합작 공장 건설 무산 △전기 픽업트럭 'F-150' 생산 중단 △CATL과 포드 협력 강화 등의 여파로 양사 간 관계가 어긋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블루오벌SK는 작년 7월 공식 출범했다. SK온과 포드는 각각 5조1000억씩 투자해 테네시주 1개와 켄터키주 2개 공장을 건설한다. 모두 오는 2025년 가동 목표다. 각 공장의 생산능력은 43GWh다. 3개 공장 총 생산능력은 129GWh다. 이는 60KW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매년 215만 대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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