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인도 빙과시장 공략 속도…프로 크리켓팀과 파트너십

크리켓 선수 출연한 TV 광고영상 공개
해외 사업 비중 20%→50% 확대 계획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제과 인도 아이스크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지 자회사 하브모어(Havmor)가 인도 국민스포츠로 꼽히는 크리켓을 통한 스포츠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연말 지휘봉을 잡은 이창엽 대표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하브모어는 지난해 인도 프리미어 크리켓 리그(IPL)에서 챔피언 자리에 오른 프로 크리켓팀 구자라트 타이탄스(Gujarat Titans)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었다. 

 

하브모어는 아이스크림 성수기 여름을 앞두고 구자라트 타이탄스의 주장 하르디크 판디야(Hardik Pandya) 선수를 모델로 발탁하고 그가 등장하는 TV 광고 영상을 공개하며 마케팅에 나섰다.

 

광고 영상에는 하르디크 판디야가 거실, 크리켓 경기장, 병실 등 다양한 장소에서 하브모어 아이스크림을 즐기는 모습을 담았다. ‘이거 좋은데(It’s that good)’라는 문구를 내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하브모어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어떤 상황에서도 시원하고 맛있는 세상으로 떠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하브모어는 오는 31일 인도 크리켓 프로리그가 시작하면 매 경기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에 위치한 나렌드라 모디 스타디움(Narendra Modi Stadium) 외부 홀에서 아이스크림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월드콘을 비롯한 다양한 아이스크림을 선보이며 크리켓 팬들이 다양한 빙과제품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23일 정기주주총회을 통해 롯데제과는 롯데웰푸드로 사명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사명 변경은 1967년 설립 이후 56년 만이다. 이창엽 호(號)는 새 사명인 롯데웰푸드로 제과 기업에 한정됐던 사업 영역의 확장성을 담보하고,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새로운 사명은 다음달 1일 적용된다. 

 

이 대표이사는 지난해 12월 시행된 롯데그룹 정기임원이사를 통해 롯데제과 수장 자리에 올랐다. 한국과 북미에서 30년 이상 글로벌 소비재 회사에서 근무한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로 통한다. 롯데제과가 글로벌 종합식품회사로 발돋움하는 데 필요한 해외 사업확장, 브랜딩 제고, 조직 혁신 등의 분야에서 이창엽 대표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제과는 앞서 지난 1월 하브모어에 약 700억원 규모 투자를 집행하는 등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글로벌 공략을 통해 현재 20% 수준인 해외 사업 비중도 중장기적으로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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