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BMC, '한국산 파워팩 장착' 뉴 알타이 내달 23일 인도

2대만 우선 제공…1~2년간 테스트 진행
HD현대인프라코어·SNT다이내믹스 호재

 

[더구루=오소영 기자] 튀르키예 방산 회사 베메제(BMC)가 한국산 파워팩을 탑재한 '뉴 알타이'(New Altay)를 내달 튀르키예군에 납품한다. 테스트를 진행하고 2025년 양산에 돌입한다.

 

디펜스터크(Defence Turk) 등 튀르키예 군사 전문지에 따르면 무라트 얄츤타스(Murat Yalcintas) BM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2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내달 23일 튀르키예군에 뉴 알타이를 인도하겠다"고 밝혔다.

 

BMC는 2대만 우선적으로 납품해 테스트를 수행한다. 1~2년 안에 테스트를 마치고 2025년 뉴알타이를 양산할 계획이다. 튀르키예 앙카라에 위치한 생산시설에서 연간 100대를 생산한다. 수출용으로 25~30대를 만들 것으로 추정된다.

 

뉴 알타이는 현대로템의 'K-2 흑표 전차'의 핵심 기술을 토대로 개발된 튀르키예 3세대 주력 전차다. BMC는 2011년 시제품을 공급하고 2015년 실전 배치할 예정이었으나 엔진과 변속기를 결합한 파워팩 조달에 차질을 빚었다. 당초 독일산 파워팩을 도입하려 했는데 현지 정부가 시리아 내전에 참여한 튀르키예에 무기 수출을 차단하며 계획이 틀어졌다.

 

BMC는 독일산을 대체할 파워팩을 찾아야 했다. 결국 HD현대인프라코어(옛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엔진과 SNT다이내믹스(옛 SNT중공업)의 변속기를 조합한 한국산 파워팩을 장착하기로 하고 성능 세트를 진행했다. <본보 2021년 12월 7일 참고 [단독] 터키 차세대 전차 '알타이', 국산 파워팩 적용 확정>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달 BMC와 총 3131억원 규모의 1500마력급 전차용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었다. 2025년 하반기부터 3년간 1102억원 규모의 1차 물량을 납품한다. 2028년부터 2030년까지 2029억원 규모의 2차 물량을 공급하는 내용의 옵션도 계약에 포함했다. SNT다이내믹스도 올해 초 BMC와 2억 유로(약 2790억원) 상당의 자동변속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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