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포드 美 배터리 합작사, 신재생에너지 도입 차질

배터리 공장 지역 태양광 발전소 설립 지연

 

[더구루=윤진웅 기자] SK온과 포드의 '블루오벌SK 배터리 파크'(BlueOval SK Battery Park) 신재생 에너지 도입에 차질이 발생할 전망이다. 전력 공급을 위해 인근 지역에서 추진 중이던 태양광 에너지 발전소 설립 프로젝트가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태양광 개발업체 칸델라리네블스(Candela Renewables)는 최근 포드와 SK온 합작법인 블루오벌SK과 신재생 에너지 도입 관련 긴급 논의를 진행했다. 배터리 공장 전력 문제 해소를 위해 미국 켄터키주 하딘카운티 태양광 에너지 발전소 설립을 추진하는 '스톤필드 솔라 프로젝트'(Stonefield Solar Project)가 전면 중단될 위기에 놓였기 때문.

 

앞서 크리스 나이트(Chris Knight) 등 해당 지역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지주 1500여명은 지난 20일 프로젝트를 최대 1년간 유예한다는 결의안을 발표하고 지방 정부에 모라토리엄(개발 유예)을 요청했다.

 

릭 페레라(Rick Ferrera) 칸델라리네블스 프로젝트 사업자는 "태양광 발전소 설립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들을 이해하고 있음에도 신중한 판단을 위해 일시 중지했다는 게 지주들의 설명이지만 이는 사실상 개발 중단이나 다름 없다"며 "언제 다시 개발이 시작될지 모르는 가운데 블루오벌SK 배터리 공장은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하게 됐다"고 전했다. 당초 이곳 태양열 발전소는 오는 2025년 가동이 목표였다.

 

블루오벌SK는 지난 2021년 9월 이곳 하딘카운티를 신규 배터리 합작공장 부지로 결정하고 첫 번째 공장인 '블루오벌SK 켄터키'를 2025년, 두 번째 공장을 2026년부터 가동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블루오벌SK 켄터키의 경우 전력 문제 해소 등을 고려해 태양열 발전소 가동 시기와 일정을 맞췄었다.

 

칸델라리네블스는 하딘 카운티 내 교육기관과 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소 설립 이점을 알리는 등 지역 사회 설득에 나선 상태이다. 오는 5월 2일 하딘 카운티 계획 및 개발 위원회와의 청문회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블루오벌SK는 작년 7월 공식 출범했다. 지난 2021년 9월 합작사 설립 계획을 발표한지 10개월 만이다. 합작법인 본사는 당분간 SK온의 미국 배터리 생산시설이 있는 조지아주 커머스에 둔다. 향후 블루오벌SK의 배터리 공장, 포드의 전기차 조립공장, 부품소재 단지가 들어설 테네시주 스탠턴 소재 '블루오벌시티'로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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