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연산 360만t 규모 멕시코 FLNG 수주 '최종 단계'

멕시코 비스타 파시피코(Vista Pacifico) LNG 프로젝트의 FLNG 입찰 참여
미국 샘프라 인프라스트럭처과 멕시코 연방전기위원회, 공동 개발중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멕시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수주에 도전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벨기에 해운사 엑스마르(Exmar)는 발주사인 미국 에너지 인프라 기업 셈프라 인프라스트럭처를 대리해 연산 340만~360만톤(t) 용량의 멕시코 비스타 파시피코(Vista Pacifico) LNG 프로젝트의 FLNG 입찰을 진행한다. 엑스마르는 이번 프로젝트의 독점적 '건설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엑스마르는 한국 조선소 중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에, 중국 엔지니어링 기업 위슨 뉴 에너지(Wison New Energies, 이하 위슨), 싱가포르 조선소 시트리움(Seatrium, 옛 샘코프마린) 등에 FLNG 입찰 참여를 위한 정보 제안서를 요청했다. 이후 한화오션은 탈락하고 삼성중공업과 위슨, 시트리움만 최종 단계로 넘어갔다. 

 

FLNG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 정제해 이를 LNG로 액화해 저장 및 하역까지 할 수 있는 복합 해양플랜트이다.

 

정보 제안서를 제출한 이들 중에서는 삼성중공업이 수주에 유리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중공업은 전 세계 신조 FLNG 5척 중 4척을 수주해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이거나 개발 검토중인 다수 FLNG 프로젝트에도 기본설계(FEED),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자로 참여 중이다.

 

최근에는 2조원 규모의 캐나다 시더(Cedar) LNG 프로젝트 FLNG 수주를 확정지었다. <본보 2024년 6월 26일 참고 [단독] 삼성중공업 '2조' 잭팟 확정…캐나다 시더LNG 최종투자 발표>
 

또 모잠비크 북부 지역 카보 델가도 주에서 발견된 로부마 분지(Rovuma Basin)의 두 번째 FLNG 건조 사업도 협상 중이다. <본보 2024년 6월 4일 참고 삼성중공업, 모잠비크 대통령 만나 2차 FLNG 수주 논의>
 

멕시코 시날로아주 토폴로밤포에 위치한 비스타 파시피코(Vista Pacifico) LNG 프로젝트는 멕시코, 아시아, 남미 등 전 세계에 저렴한 미국산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개발된다. 셈프라와 멕시코 연방전기위원회(CFE)가 공동 건설 중으로 내년에 상업 운영이 예상된다. 

 

셈프라는 지난 2022년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멕시코에서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로 연간 최대 2000억㎥ LNG를 재수출하는 권한을 확보했다. 

 

비스타 파시피코 LNG 프로젝트는 태평양 분지에 저렴한 LNG를 공급하는 것 외에도 해당 지역의 발전, 기타 해양·육상용 대체 연료로 LNG를 공급해 에너지 수요를 충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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