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컨소시엄 시공'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플랜트 상업생산…日 14만 배럴

2014년 착공 후 9년만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SK에코플랜트 등 우리나라 건설사 컨소시엄이 시공한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 플랜트가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했다. 이라크가 석유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이라크 석유부에 따르면 카르발라 정유 플랜트는 지난 1일(현지시간) 상업 운전에 돌입했다. 이 사업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120㎞ 떨어진 카르발라 지역에 상압증류·감압증류 설비 등 원유정제 시설과 관련 부대설비를 건설하는 것이다. 하루 14만 배럴의 원유를 정제해 액화석유가스(LPG), 가솔린, 디젤 등 석유 제품을 생산한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SK에코플랜트은 지난 2014년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수주했다. 애초 2018년 완공이 목표였는데 이라크 정부의 재정난과 내전 등으로 사업이 차질을 빚었다.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작업이 더욱 지연됐다. 이로 인해 대규모 비용이 발생하며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후 공사가 다시 속도를 내면서 작년 9월 시범 생산을 시작했다. <본보 2022년 9월 26일자 참고 : '현대건설 컨소시엄 시공'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플랜트 시범생산 돌입>

 

하얀 압둘 가니 석유부 장관은 "이 시설은 석유 수입을 줄이면서 휘발유·등유·난방유 등 국내 수요를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플랜트에서는 이라크 하루 수입량(1500만ℓ)의 절반 이상인 900만ℓ의 연료를 생산할 수 있으며 200㎿의 전기를 생산한다"고 전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