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효성, 베트남 동나이 생산기지 증설 추진

투자금 7억4270만 달러에서 9억2500만 달러로 증액
동나이성 허가…스판덱스·타이어코드 생산량 확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이 베트남 동나이성에서 투자액을 늘린다.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주력 제품을 생산하는 동나이 법인을 키우고 베트남 사업의 성공신화를 이어간다.

 

베트남 동나이성 정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효성동나이법인에 투자금 증액에 대한 허가를 부여했다. 이로써 효성동나이법인은 투자액을 7억4270만 달러(약 9770억원)에서 9억2500만 달러(약 1조2170억원)로 상향 조정하게 됐다.

 

효성은 2015년 4월 동나이성 년짝공단 내 57만4565㎡ 부지 규모로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인근에 먼저 설립된 베트남 법인과 함께 글로벌 1위 제품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뿐만 아니라 스틸코드, 테크니컬얀, 전동기, 나이론, 폴리테트라메틸렌글리콜(PTMG) 등을 만들어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 두 법인이 현지에서 고용한 인력은 약 6800명에 달한다.

 

효성은 투자를 지속하며 세를 불려왔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베트남에 4700만 달러(약 610억원)를 쏟아 타이어코드 생산라인 증설에 돌입했다. 이미 1400만 달러(약 180억원)가 투입됐다. 효성첨단소재는 승용차 타이어에 주로 쓰이는 폴리에스터(PET) 타이어코드 시장에서 46%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 사업장이 글로벌 주요 생산기지로 자리잡으며 효성은 현지 정부 인사들과의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은 2021년 12월 방한 중인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국회의장을 만나 현지 투자 계획을 논의했다. 1년 후인 작년 말 조현준 회장도 응우옌 쑤언 푹 당시 국가주석을 만나 투자 확대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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