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아르헨티나 카타마르카, 올리브유 수출 '맞손'

지난달 29일 MOU 체결
카타마르카 주지사 "韓 수출길 열려…포스코 농산물 사업 협력 관심"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카타마르카 주정부와 현지에서 생산한 올리브유 수출을 추진한다. 현지 주자사의 방한 기간 양해각서(MOU)를 맺고 포스코 소유의 리튬 염호가 있는 카타마르카주와 협력을 강화한다.

 

라울 잘릴 카타마르카 주지사에 따르면 카타마르카 주정부는 지난달 29일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올리브유의 대(對)한국 수출에 협력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잘릴 주지사와 홍승표 포스코인터내셔널 식량사업2실장이 참여해 MOU에 서명했다.

 

잘릴 주지사는 MOU 체결 직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에 카타마르카산 제품을 판매하게 됐다"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카타마르카주가 제공할 올리브유와 농산물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미주 지역 최대 올리브유 생산국이다. 올리브생산자협의체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아르헨티나는 8억6000만㎡의 올리브 농장을 보유하며 연간 생산량이 2만5000t으로 집게됐다. 특히 카타마르카에는 250만㎡가 넘는 대농장이 주로 조성됐다.

 

카타마르카 주정부는 한국으로 올리브유 수출을 희망해왔다. 잘릴 주지사는 2019년 당시 장명수 주아르헨티나 대사와 만나 올리브유 공장을 둘러보고 수출 협력을 논의했었다. 작년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올리브유 생산시설에 초청했었다. <본보 2022년 5월 4일 참고 포스코인터, 아르헨티나산 농산물 판매사업 검토>

 

양사의 논의가 결실을 맺으며 포스코는 아르헨티나에서 사업 보폭을 넓히게 됐다. 포스코그룹의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북부 살타주와 카타마르카주 경계에 있는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인수하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작년 3월 연산 2만5000t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 건설에 착수했으며 이어 10월 10억9000만 달러(약 1조4370억원) 규모의 2단계 투자를 단행했다. 2028년까지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늘려 최대 10만t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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