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HMM, 中 톈진항~유럽 연결하는 컨테이너 직항로 신설

스페인,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등
2.4만TEU급 컨테이너 12척 운항 투입

 

[더구루=정예린 기자] HMM(구 현대상선)이 중국 북부와 유럽 주요 항구를 잇는 신규 서비스를 개시한다. 현지 경기 회복에 힘입어 급증하는 화물 운송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서다. 

 

10일 HMM 중국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톈진항과 스페인,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핵심 항구를 연결하는 새로운 컨테이너 직항로를 개설했다. 2만4000TEU(20피트 상당)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주간 운항에 투입한다. 

 

기항지는 △중국 톈진항 △스페인 알헤시라스항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독일 함부르크항 △벨기에 앤트워프항이다. HMM은 신규 항로를 통해 중국산 기계, 전기 장비, 생필품 등을 수출하는 고객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톈진항은 중국 북부의 주요 항구이자 세계적으로도 대규모 물량이 쏟아지는 곳이다. 지난해 톈진항 컨테이너 처리량은 2100만TEU으로 글로벌 8위를 기록했다. 

 

물류 기지로서 지리적 이점도 크다. 톈진항은 베이징·톈진·랴오닝·허베이·산둥의 교차점에 위치하고 있다. 베이징 수출입 화물의 90% 이상이 톈진항을 거쳐 베이징의 해상 관문으로 불리기도 한다. 

 

HMM은 톈진의 지리적 중요성을 높게 사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톈진항과 내륙을 연결하는 해운과 철도 복합 운송 서비스도 개시했다. 톈진항에 화물이 도착하면 철도와 연계해 허베이성, 산시성, 닝샤성, 길림성 등 주변 지역까지 운송한다. 

 

이주명 HMM 중국본부장은 "(톈진 직항로 신설을 통해) 고객은 화물이 목적지인 항구에 도착하는 시간을 기존 70~80일에서 60~70일로 약 10일 단축할 수 있다"며 "중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성장세가 탄력을 받음에 따라 화물 운송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