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도미니카 부통령과 '신공항 협력 방안' 논의

'공항공사 참여' 페데르날레스 신공항 건설 사업 협력 요청
신규 취항 등 대한항공 중남미 노선 가능성

[더구루=정예린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방한한 도미니카공화국 부통령과 만났다. 대한항공이 현지 신공항 건설 사업에 참여해 중남미 등 장거리 노선을 강화할지 주목된다. 

 

10일 도미니카공화국 부통령실에 따르면 라켈 페냐 부통령이 이끄는 대표단은 지난 7일 서울 중구 정동 일대에서 조원태 회장과 회동했다. 양측은 도미니카공화국이 추진중인 신공항 건설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대한항공의 카리브해 지역 진출 계획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는 게 부통령실의 설명이다. 페냐 부통령이 공항 건설 일정에 맞춰 대한항공에 신규 노선 취항 등을 요청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약 3조원 규모의 국책사업 '페데르날레스 관광단지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페데르날레스 신공항, 암바르 고속도로, 만싸니오항, 도심 교통수단(철도, 모노레일 등) 등 주요 교통 인프라 사업이 포함된다. 

 

페냐 부통령은 조 회장과의 만남에 앞서 지난 5일 한국공항공사도 찾았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달 페데르날레스 신공항 건설 사업의 타당성 조사 기관으로 선정되며 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 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기술적·재무경제적 분석 등 과업을 수행하고 이후 진행되는 신공항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단은 지난 5일 4박 5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페냐 부통령과 함께 빅토르 비소노 아싸 산업통상중소기업부 장관, 파벨 이사 콘그레라스 경제기획개발부 장관도 동행했다. 

 

페냐 부통령은 대한항공 외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E&S 등은 물론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출입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내 주요 기업·기관 경영진과 회동했다. 정치권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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