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알제리에 가상현실(VR) 기반 온라인 쇼룸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에 편리한 쇼핑 경험을 선사,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아프리카 가전·TV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12일 LG전자에 따르면 알제리법인은 최근 가상 쇼룸 플랫폼 'LG 버추얼 브랜드샵'을 오픈했다. TV, 냉장고, 세탁기 등 LG전자의 제품을 유통하는 현지 공인 대리점의 실제 모습을 배경으로 한다.
LG 버추얼 브랜드샵을 이용하면 마치 해당 매장을 직접 방문한 것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가상으로 마련된 플랫폼을 통해 매장 곳곳을 둘러보며 제품을 살펴본 뒤 관심있는 제품을 클릭하면 구체적인 정보를 보여준다. 또 가장 가까운 매장 위치를 알려주거나 구매 사이트로 연결해 편리성을 더했다. 소비자들은 매장에 방문하지 않고도 손쉽게 원하는 제품 구매가 가능하다.
LG전자는 최근 가상 쇼룸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아프리카에 앞서 한국과 영국 등 선진 시장에서 이미 도입한 바 있다. 다만 이들 국가에서 제공하는 가상 쇼룸은 주거 공간과 인테리어 취향에 따라 LG전자 가전을 조합·비치해보기 위한 용도로 서비스 형태가 다르다.
아프리카는 13억 인구와 중산층 증가로 신흥 가전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아프리카 중산층 규모는 2030년 5억명, 2060년 11억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구매력이 높은 중산층이 증가하며 프리미엄 가전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LG전자는 중동·아프리카에 생산법인 4곳, 판매법인 8곳, 기타 7곳을 두며 시장 공략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중동·아프리카 지역 신제품 발표행사를 개최했다.
LG전자 알제리법인은 "모든 매장에는 지식이 풍부하고 전문적인 영업팀이 있어 고객의 요구에 가장 적합한 LG 제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며 "LG 전자 알제리는 고객에게 가장 최적의 탁월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