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타이어 3사, 유럽 타이어 테스트 '톱10' 올라

3사 대표 여름용 타이어 제품 7~9위 휩쓸어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 3사 대표 여름용 타이어가 글로벌 타이어 전문잡지로부터 최상의 품질을 인정받아 '톱10'에 일제히 이름을 올렸다. 유럽 시장 내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기술모니터링협회(GTÜ)는 ACE(Autoclub Europa), ARBÖ(Austrian Association of Cars, Motors and Cyclists)와 함께 실시한 여름용 타이어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220 CDI 차량에 브랜드별 타이어 제품을 장착, 품질을 중점으로 평가를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한국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 3종 브랜드는 7위부터 10위를 휩쓸었다. 한국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와 금호타이어 엑스타PS71은 170점 만점에 135점을 획득, 'Very Recommendable' 등급을 받아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고 넥센타이어 엔페라 스포츠는 133점, 'Recommendable' 등급으로 공동 9위에 올랐다. 

 

특히 한국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의 경우 젖은 노면 제동 테스트 1위를 기록했다. 100km/h 속도로 달리다 급제동했을 때 거리로 순위를 매겼는데 해당 제품의 제동 거리는 30.2m를 나타냈다. 2위를 기록한 콘티넨탈 프리미엄콘택트7(30.5m)보다 0.3m 전에 멈췄다.

 

9mm 높이의 물가 주행 제동 테스트에서는 금호타이어 엑스타PS71이 우수한 성능을 나타냈다. 1위인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5와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1위는 굿이어 이글 F1 어시메트릭6가 차지했다. 총 149점을 획득했다. 젖은 노면과 마른 노면을 가리지 않고 제동과 핸들링 능력을 나타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콘티넨탈 프리미엄콘택트7은 146점으로 2위,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5는 143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브릿지스톤 포텐자 스포츠와 피렐리 P 제로 PZ4가 각각 140점과 139점을 획득 4위와 5위에 올랐다.

 

6위는 정신타이어(正新橡膠, Maxxis) 빅트라 스포츠5, 펄큰타이어 아제니스 FK520은 넥센타이어와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유럽 시장 내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여름용 타이어 교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인 만큼 이번 평가 결과는 현지 운전자들의 참고서 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최근  한국타이어(충칭·강소) 포함 중국산 타이어를 수출하는 21개 타이어 제조업체에 대한 유럽 관세를 확정했다. 그동안 부과된 관세보다 최대 51% 낮아졌다. <본보 2022년 4월 14일 참고 EU, '중국산 TBR 타이어' 반덤핑 관세 최대 51% 할인…한국타이어 유럽 공급 확대>

 

앞서 EU는 지난 2018년부터 중국산 타이어에 대해 타이어당 61.79유로(한화 약 8만3000원)의 추가 관세를 매겨왔다. EU와 별도 협력 계약을 체결한 타이어 업체에 대해서는 49.31유로(약 6만6000원)의 관세를 부과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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