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세계 1위' 中 수소시장 정조준…국영 에너지 기업과 맞손

中 'CEEC' 수소 자회사 'CEEHE'와 업무협약 체결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전방위 협력 도모

 

[더구루=정예린 기자] SK E&S가 중국 국영 에너지 기업과 손을 잡는다. 액화천연가스(LNG) 에 이어 수소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하며 현지 에너지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24일 중국 'CEEHE(China Energy Construction Hydrogen Energy Co., 중국명 中能建氢能源)'에 따르면 SK E&S와 CEEHE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베이징에 위치한 SK E&S 중국법인 사무실에서 수소 사업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다. 대규모 수소 공장 건설과 수소·암모니아 혼소 발전과 판매, 관련 장비 제조 분야까지 아울러 중국 내 수소 산업 생태계 구축에 뜻을 함께 한다는 방침이다. 

 

CEEHE는 'CEEC(China Energy Engineering Co., 중국명 中国能源建设股份)'가 전액 출자한 자회사다. 작년 1월 자본금 50억 위안으로 출범했다. △수소 기술 개발 △연료전지 제조 △수소 충전소 설계·운영 △발전기·모터 제조 등 중국 수소 산업 밸류체인 확보를 목표로 한다. 

 

SK E&S는 중국 에너지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이 석탄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탈피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LNG와 수소 등에 주목, 정부 주도 하에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주요 기업과 협력해 현지화를 적극 추진중이다. SK E&S는 2020년 2월 페트로차이나(CNPC·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와 LNG 저장구·가스열병합발전소 투자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같은해 3월 LNG 소매업체인 블루스카이에 220억원을 투자했다. 작년 5월엔 베이징가스그룹과 LNG·수소 사업 관련 전략적 협력 계약(SCA)도 맺었다.

 

리징광 CEEHE 회장은 "SK E&S는 LNG, 수소에너지, 발전, 신재생에너지 등을 아우르며 탄탄한 산업 기반과 풍부한 운영 경험을 갖고 있다"며 "수소 생태계 구축은 상당한 이점이 있으며, 양 당사자가 깊이 협력해 수소에너지 산업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영준 SK E&S 프리즘 차이나 법인장은 "수소 에너지 산업은 청정에너지의 다양화와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글로벌 컨센서스 하에 시장 전망이 매우 좋다"며 "SK E&S는 에너지 분야의 탄탄한 산업기반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전면적인 협력을 수행, 보완적이고 상생하는 결과를 달성하고 수소 에너지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공동으로 촉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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