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투자증권,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베단타 바이오사이언스' 투자

한국투자증권·한투파, 1억650만 달러 투자 라운드 참여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 성장 가능성에 주목
베단타 바이오사이언스, VE303 3상 연구에 자금 투입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베단타 바이오사이언스(Vedanta Biosciences)'에 투자했다. 

 

베단타 바이오사이언스는 26일 AXA IM 알츠와 AMR 액션 펀드가 공동 주도한 투자 라운드를 통해 1억650만 달러(약 1429억 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한국투자증권 아시아와 한국투자증권 미국 법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참여했다. 이 밖에 △K2 헬스벤처스 △퓨어테크 헬스 △레벨레이션 파트너스 △쿼드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세벤처 파트너스 △함브로 퍼크스 △화이자 등도 투자사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 무리를 의미하는 마이크로바이오타(Microbiota)와 세포·생명체의 유전자총체를 의미하는 지놈(Genome)의 합성어이며, 특정 환경에 존재하는 미생물들과 그들에 관한 유전 정보의 총합을 의미한다.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 시장은 지난 2021년 5억3500만 달러(약 7179억 원)에서 연평균 24.9%씩 성장해 오는 2029년 31억 달러(약 4조1600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0년 설립된 베단타 바이오사이언스는 대표적인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기업 중 하나다. 혼합균주를 이용한 기술력으로 감염·대사·면역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가장 앞선 파이프라인은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 치료제인 ‘VE303’이다. VE303은 임상 2상이 완료됐으며 현재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다. 고형암 치료제인 ‘VE800’은 현재 개발 중으로 BMS의 옵디보와 병용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베단타 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투자 자금을 VE303 3상 연구와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인 VE202 2상 연구를 진행하는 데 투입할 계획이다. 

 

버나트 올레 베단타 바이오사이언스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자금은 대변 기증으로 만든 제품을 넘어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를 계속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베단타 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6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생산을 위한 cGMP 시설을 완공했다. 이 곳에선 CDI 치료제 VE303 임상 3상 시험용 물량이 생산될 예정이다.

 

한편, 국내 대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기업으로는 지놈앤컴퍼니, 고바이오랩 등이 있으며, 메디톡스의 관계사인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사 ‘리비옴’이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LIV001’에 대한 호주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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