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 2025년 북미 건설장비 '톱5' 도약 선언

정관희 법인장 "현재 7위"
"디벨론 반응 좋아…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가 신규 브랜드 '디벨론(DEVELON)'을 앞세워 북미 시장에서 승부수를 본다. 2025년까지 북미 건설장비 시장에서 '톱(TOP)5'로 도약한다.

 

정관희 HD현대인프라코어 북미법인장(상무)은 25일(현지시간) 북미 건설업계 전문지 '이큅먼트 투데이'(Equipment Today)와의 인터뷰에서 "북미에서 현재 7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2025년까지 5위권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자 신규 브랜드 디벨론을 선보이고 제품 혁신을 꾀한다. 정 상무는 "딜러들은 (브랜드) 변화에 매우 들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단지 브랜드를 바꾼 게 아니다"라며 "혁신적이고 진보적이며 미래지향적인 기술을 개발·도입하겠다 뜻을 알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3대 건설기계 전시회 '콘엑스포(ConExpo) 2023'에서 디벨론을 처음 소개했다. 운전석이 없는 디벨론 굴착기와 도저, 컴팩 트랙로더 'DTL35' 모델 등을 선보였다. 

 

정 상무는 "짧은 연구·개발(R&D) 기간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 컴팩 트랙로더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컴팩 트랙로더 부문에서 추가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도저 출시에 대해서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런 종류의 제품 출시는 북미에서 우리의 위치를 개선하려는 핵심 전략 중 하나다"라고 부연했다.

 

콘엑스포의 화두였던 '전동·무인화' 기술을 도입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정 상무는 "소형 굴삭기뿐만 아니라 중형 굴삭기, 휠로더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전동화 모델을 25개로 확장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자동화를 포함해 고급 기능 채택에 대한 질문에는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상용화 시기는) 아마 2028년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강력한 딜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부품 센터 건설로 애프터마켓 경쟁력을 강화한다. 딜러들을 위한 다목적 교육센터도 운영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11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 'ROC'(Real Operation Center)를 개소했다.

 

송희준 영업부문장(전무)은 "그동안 중국 시장에 중점을 뒀으나 이제 북미에 집중하고 있다"며 "작년 북미 지역의 매출 비중은 20%에 가까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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