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군비 확장 '가속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표정 관리'

부마르 와벤데 공장서 크라포 제조
레오파드 전차 유지보수 거점 설립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정부가 국방력 증대를 위해 무기 확보에 나선다. 현지 방산 기업 부마르 와벤데(Bumar-Labedy)를 통해 크라포(Krab) 자주포를 생산하고 전차 유지보수 거점도 만든다. 방산 투자를 강화하며 폴란드에 진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혜가 전망된다.

 

28일 폴란드 최대 국영 방산그룹 PGZ(Polska Grupa Zbrojeniowa) 등에 따르면 부마르 와벤데는 폴란드 남서부 글리비체 공장에서 크라포를 생산한다. 크라포는 폴란드군에 2015년부터 배치된 주력 자주포다. K9 차체를 가져와 만들어졌다. 영국산 포탑과 프랑스산 포신 등이 탑재됐다.

 

또한 부마르 와벤데는 독일 라인메탈의 전차인 '레오파드' 유지보수 센터도 건립한다. 폴란드와 독일, 우크라이나 당국은 21일 글리비체에 레오파드 서비스 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었다. 신규 서비스 센터에서 우크라이나에 공급했거나 인도 예정인 2개 대대 분량의 레오파드2(레오파드 2A4·2A6)를 수리하기로 했다.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Mateusz Morawiecki) 폴란드 총리는 26일(현지시간) 직접 공장을 방문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그는 "폴란드의 안보는 방위 산업의 잠재력에 달려 있다"며 "(글리비체가 속한) 실레시아는 상당한 생산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폴란드가 무기 생산량을 늘리고 현대화에 나서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폴란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럽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작년 8월 폴란드와 K9 자주포 212문을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두 달 후 초도물량 24문을 납품했다. 이어 11월 5조원 상당의 K239 다연장로켓 천무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폴란드 PGZ와 K9 자주포 합작공장 건설도 검토하며 현지에서 사업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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