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참여' 모잠비크 로부마 프로젝트 '순항'

-엑슨모빌·에니·CNPC 초기 투자 결정…2025년 생산 예정
-가스공사 지분 10% 확보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하는 모잠비크 로부마 프로젝트가 초기투자결정(Initial investment decision)을 마쳤다. 내년에 최종투자결정(FID)을 완료하고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에 나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모잠비크 로부마 벤처는 지난 8일(현지시간) 모잠비크 수도 마푸토에서 로부마 1단계 프로젝트에 대한 초기투자결정 서명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미국 엑슨모빌과 이탈리아 에니(ENI), 중국 석유천연가스집단(CNPC)이 모잠비크 정부와 초기 투자에 서명했다. 이들은 약 5억 달러(약 5967억원) 이상 쏟아 중류와 상류에서 개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필리프 누시 모잠비크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이번 초기투자결정은 향후 FID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내년 1분기에 FID를 마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모잠비크 정부는 지난 5월 로부마 사업의 개발 계획을 승인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 테크닙FMC(TechnipFMC)와 일본 JGC, 미국 Fluor이 만든 조인트벤처와 건설 공사 계약도 맺었다.

 

로부마 프로젝트는 북부 로부마 분지에 있는 광구를 개발, LNG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광구별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에 초기투자결정이 이뤄진 광구는 4광구로 천연가스 매장량이 85tcf(약 19억2000만t)에 달해 금세기 최대 가스전으로 꼽힌다. 엑슨모빌과 에니, CNPC의 합작사인 로부마 벤처가 지분 70%를 소유한다. 남은 지분은 가스공사와 포르투갈 갈프 에네르지아, 모잠비크 ENH 등이 각각 10%씩 가진다.

 

가스공사가 보유한 매장량(약 1억9200만t)은 국내 소비량 기준으로 약 5년6개월 동안 쓸 수 있는 규모다.

 

이들은 2025년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연간 생산량은 약 1520만t로 추정되며 생산이 본격화되면 가스공사의 수익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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