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호주서 '10년' 대형 계약...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

컴벌랜드 시의회 시설에 10년 동안 청정 전력 공급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 호주법인의 전력 소매 사업 브랜드 '넥타(Nectr)'가 컴벌랜드 시의회에 10년 동안 청정 전력을 공급하는 계약을 수주했다. 태양광 발전에 이어 리테일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호주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

 

넥타는 2일(현지시간) 컴벌랜드 시의회와 전력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도서관과 사무실, 운동장, 주차장 등 시의회 시설 250여 곳에 태양광 발전소를 비롯해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공급한다. 공급 기간은 약 10년이다.

 

한화에너지 호주법인은 청정 전력을 제공해 컴벌랜드시의 탄소 감축을 돕는다.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컴벌랜드시에서 추가 사업 기회 발굴에 나선다.

 

호주는 한화에너지의 주력 시장이다. 호주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05년 수준 대비 43% 낮추고 205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82%로 늘리기로 했다. 호주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태양광 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다. 호주의 주거용 태양광 보급률은 약 25%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한화에너지는 2018년 시드니에 현지 법인을 세웠다. 지붕형 태양광과 배터리 시스템 사업을 수행하며 전력 소매 사업에도 진출했다.

 

넥타는 2020년 2월 한화에너지가 출범한 전력 리테일 브랜드다. 뉴사우스웨일즈주, 연방수도특별구(ACT), 퀸즐랜드주에 이어 지난 2월 빅토리아주에 진출해 사업 영토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그린피스가 발행한 '2022 녹색 전력 가이드(2022 Green Electricity Guide)'에서 호주 에너지 리테일 업체 중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었다.

 

앤드류 버틀러 한화에너지 호주법인 리테일 사업 담당은 "이번 파트너십은 친환경적인 전력을 공급해 빠른 에너지 전환에 기여한다"라며 "넥타는 소비자용 태양과·배터리 제품을 통해 에너지 산업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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