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로보틱스 물류로봇, 파트너사 통해 美 자동차 부품 공장 라인 투입

2세대 AMR 배치, 미국 시장 진출 신호탄
디트로이트 오토메이트 전시회서 실물 공개

 

[더구루=윤진웅 기자] 자율주행로봇 기업 티라로보틱스(THIRA ROBOTICS)가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현지로 진출한 자동차 부품 업체 공장에 최신 자율주행로봇(AMR)을 투입하며 AMR 시장 진출 신호탄을 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티라로보틱스는 최근 앨라배마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계열 자동차 부품 공장에 2세대 AMR 공급을 시작했다. 미국 진출 계획을 알린지 약 2개월 만이다.

 

앞서 티라로보틱스는 지난 3월 시카고에서 열린 공급망 관리 및 물류 솔루션 전시회 ‘프로맷(ProMat) 2023’에서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1세대 AMR과 비교해 성능이 크게 업그레이드 됐다는 게 티라로보틱스의 설명이다. 단계적 장애물을 극복하고 경사로를 주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WG 시스템을 비롯해 3중 안전 시스템이 내장돼 안전사고 위험을 크게 낮췄다는 것. 또한 보안 유지를 위해 작업장 내부 별도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동경 티라로보틱스 대표는 "1세대 AMR은 바닥이 미끄럽고 인력 투입이 어려운 곳에 최적화됐다면 2세대 AMR은 실생활에 대비한 물류 작업을 돕는다"며 "직원들이 붐비거나 경사진 바닥, 엘리베이터, 좁은 복도 등에서도 제 역할을 해낼 수 있다"고 전했다.

 

티라로보틱스는 오는 22~25일 나흘간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오토메이트 전시회를 통해 2세대 AMR의 실물을 전시한다. 기술력과 성능을 앞세워 북미 지역 공장 투입 기회를 적극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2세대 AMR은 국내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국립암센터 인력 부족 극복을 위해 24시간 연중무휴 운영되고 있다. 음식 배달부터 투약 관리, 수술 재료 운송, 감염성 폐기물 제거 및 위생 처리 등이 주요 업무이다. 삼성물산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에도 투입됐다. 물류 이동에 따른 부상과 지게차 사고를 크게 줄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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