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토종 UAM 스타트업' 플라나, 日 스카이택시와 항공기 50대 공급 계약

2040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
일본 내 UAM 운용도 협력

 

[더구루=홍성환 기자] 토종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타트업 플라나(PLANA)가 일본 에어택시 기업 스카이택시(SkyTaxi)에 항공기를 공급한다. 글로벌 UAM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플라나는 스카이택시와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 50대를 공급하는 내용의 협력의향서(LoI)를 맺었다고 8일 밝혔다.

 

플라나는 오는 2030년까지 우선 10대를 인도하고 이후 2040년까지 나머지 40대를 차례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사는 UAM 항공기 개발 및 운용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스카이택시는 일본 택시업체인 다이호택시그룹(Daiho Taxi)이 지난해 설립한 UAM 업체다. 오사카 도심과 주변 간사이공항·고베공항을 연결하는 에어택시 사업을 준비 중이다. 오는 2025년 오사카 엑스포에 맞춰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2021년 7월 설립된 플라나는 하이브리드 기반 eVTOL 개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항공기를 개발 중이다. 이 회사의 항공기는 터빈 발전기와 배터리 시스템이 상호 보조하는 직렬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사용해 순항 시속 300km, 최대 시속 350km으로 500km 이상 장거리 비행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차세대 항공유(SAF)를 이용해 기존 항공 교통 수단 대비 최대 90% 이상 탄소 배출을 저감한다.

 

플라나가 개발 중인 하이브리드 방식은 기체에 배터리 외에 자체 발전이 가능한 친환경 터빈 발전기를 함께 탑재해 운항 중 자체 발전 전력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구조다. 적정량의 배터리만 충전할 수 있어 화재 위험성이 낮고, 배터리 수명 증가와 더불어 운항거리 증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플라나는 연내 순수 배터리 기반 축소기의 초도 비행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미국 연방항공청(FAA) 인증 당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미국 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올 하반기에는 국토교통부가 진행하는 그랜드챌린지 실증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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