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GC인삼공사, 美 생산시설 투자 '만지작'…북중미 넘어 중남미 공략

지난 3월엔 LA에 R&D센터 개소
5년간 美 지사 연평균 성장률 15%

[더구루=한아름 기자] KGC인삼공사가 미국 현지 생산 거점 투자 카드를 꺼내 들었다. 코로나19 이후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북미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서다. 미국을 글로벌 전략 거점으로 북미·중남미까지 글로벌 권역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KGC인삼공사가 중장기적인 목표로 미국 현지에서 홍삼 제품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사업 전략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앞서 미국을 거점으로 삼고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힌 만큼 생산 공장 설립 계획에 무게가 실린다.

 

KGC인삼공사는 미국 현지화 전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3월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연구개발(R&D)센터를 마련했다. 당시 허철호 KGC인삼공사 대표는 "미국 연구개발 센터는 현지인 맞춤형 제품 개발 강화는 물론 현지 생산 인프라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연구개발 센터는 홍삼의 면역력 증진과 피로 및 기억력 개선 등 기능성 관련 미국 내 임상 시험을 추진하고 글로벌 건기식 시장 정보를 수집한다. 미국뿐 아니라 북중미·중남미 등 글로벌 영업 권역으로 확대하겠단 목표다.

 

현지 분위기도 좋다.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 5년간 미국 지사의 성장률은 연평균 15%를 기록했다. 시장 조사기관 리서치 앤 마켓도 작년 미국 홍삼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를 4억2390만달러(약 5721억8000만원)로 추산하며 3년간 연평균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미국 생산 공장 설립 계획은 당사 장기적인 플랜 중 하나"라며 "홍삼을 더욱 글로벌한 건기식 소재로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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