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인니 국영항공사 '가루다'에 항공유 공급

인니 국영석유공사 '페르타미나' 자회사와 계약 체결
10년 넘게 우호관계 지속…수주 규모 늘어날 전망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에너지가 주요 고객사인 인도네시아 국영항공사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과의 동맹을 강화한다. 항공 업계의 '엔데믹 특수'에 힘입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항공유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10일 인도네시아 국영석유가스공사 '페르타미나'에 따르면 다운스트림 사업 자회사 '파트라 니아가'와 SK에너지는 최근 항공유 공급 계약을 갱신했다. 페르타미나가 SK에너지와의 계약을 통해 확보한 항공유는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에 납품된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SK에너지의 오랜 고객사다. 양사는 10년 이상 협력 관계를 지속해오고 있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급유한다. 

 

SK에너지의 항공유 수주 규모는 코로나19 엔데믹화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감축 운항 조치를 취했던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지난해 11월 인천~발리(덴파사르) 노선 운항을 재개하며 정상화 작업에 돌입했다. 인천~자카르타 노선도 이달 주 3회, 9월부터는 주 4회로 증편한다고 발표했다. 

 

실제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의 항공유 수출물량과 수출액이 각각 작년 동기 대비 53%, 46%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와 글로벌 여행 수요 급증으로 항공유 수출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협회는 내다봤다. 

 

SK에너지는 다른 석유제품과 마찬가지로 항공유도 탄소중립 제품을 선보이며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한항공 등에 탄소중립항공유를 공급한다. 탄소중립항공유란 생산 과정에서부터 사용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양을 산정한 후, 해당량을 탄소배출권으로 상쇄해 실질적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든 항공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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