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칠성, 베트남 교두보 확보…현지 유통기업 '디지월드' 맞손

'디지월드’ 파트너십 토대로 음료 현지 유통  
신동빈 회장 이사회 가세...해외 사업 강화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베트남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칠성 사내이사 복귀를 계기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칠성이 베트남 현지 유통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 현지 음료 시장 공략에 힘을 쏟는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베트남 IT기기·소비재 유통기업 디지월드(Digiworld Coporation)와 손잡고 다양한 음료제품을 현지 시장에서 판매한다.

이를 위해 롯데칠성은 지난해 말 디지월드와 음료 제품 현지 판매를 위한 수출 등 포괄적 계약을 체결하고, 최근 어린이 음료 '브래드 이발소'와 '밀키스' 등 음료제품을 베트남에 수출했다. 향후 브래드 이발소 라인업을 확대하고 △핫식스 △탐스 제로 등 다양한 제품을 베트남에 수출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이 베트남 주류 사업에 이어 음료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앞서 롯데칠성은 지난해 9월 소주 베이스 칵테일 '처음처럼 순하리'를 브랜드 모델 제니를 내세운 마케팅에 나선 바 있다.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 중심 상권에서 순하리 판촉 프로모션을 전개하기도 했다.


이번 음료 사업 베트남 교두보 확보는 신 회장이 롯데칠성 이사회 가세와 무관치 않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앞서 지난 3월 롯데칠성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신 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가결됐으며, 당시 롯데칠성은 글로벌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함에 있어 의사결정을 신속하기 내리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었다.

 

베트남 파트너사인 디지월드는 기존 주력 사업인 노트북과 태블릿PC 등 IT기기 유통사업에서 벗어나 FMCG(생활소비재)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양사의 협력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디지월드 파트너십은 음료 사업에 집중되고 있으며 소주와 맥주 등 주류 사업은 현재로선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