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전기 스포츠카, 2026년 출시…4년 앞당겼다

전동화 스포츠카 콘셉트 양산형 버전
스포츠카 쿠페 모델 'LFA' 수요 대체

 

[더구루=윤진웅 기자] 토요타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가 전기 스포츠카 콘셉트 양산형 버전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미래형 디자인과 고성능을 토대로 글로벌 고성능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오는 2026년 렉서스를 통해 전기 스포츠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공개한 렉서스 전동화 스포츠카 콘셉트 양산형 버전이다. 전기차 분야에서 스포츠카 쿠페 모델 'LFA'를 대체한다. 당초 2030년 출시를 예고했으나 글로벌 전동화 전환 속도에 맞춰 4년이나 앞당겼다.

 

앞서 토요타는 오는 2026년까지 새로운 배터리 전기차 10종을 출시하고, 연간 150만 대의 EV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기 스포츠카인 만큼 강력한 성능을 자랑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초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약 692㎞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타는 이 같은 성능을 구현하기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다수의 전기차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쓰이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한 차세대 에너지원이다. 사고 등 외부 충격으로 인한 파손 시 화재 위험이 낮고, 부품수가 적어 부피당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는 게 강점이다.

 

토요타는 전기 스포츠카 등 신규 모델을 앞세워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다. 전기차 지각생 이미지를 털어내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선의의 경쟁을 펼쳐나가겠다는 것.

 

현재 토요타가 판매 중인 EV는 렉서스 포함 3종이 전부다. 그동안 하이브리드를 고집하며 EV 개발에 소홀했다. 지난해 글로벌 EV 판매량은 2만5000대를 밑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토요타는 오는 10월 일본 모빌리티 쇼(Japan Mobility Show)를 통해 차세대 전기차에 대한 공식 프리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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