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베트남 1위 입지 굳혔다…롯데시네마 2위

CJ CGV 51%·롯데시네마 30% 시장점유율 기록
스크린X·샤롯데 등 특별관 도입, 경쟁력 강화

 

[더구루=김형수 기자] CJ CGV가 베트남에서 과반이 넘는 시장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롯데시네마가 2위로 바짝 뒤쫓고 있다. CJ CGV와 롯데시네마는 국내를 넘어 베트남에서도 치열하게 경쟁하는 구도다. 당분간 국내 기업 간 베트남 시장을 둘러싼 자존심 대결은 불가피해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베트남 영화관 시장에서 5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업계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CJ CGV는 베트남에서 83개 극장(지난 1월 기준)을 운영하고 있다. CJ CGV 베트남 사업 초기였던 12년 전과 비교하면 12배 가까이 늘어났다. 당시 CJ CGV 베트남 사업 규모는 7개 극장에 불과했다. CJ CGV는 지난 2011년 베트남 1위 멀티플렉스 메가스타(Megastar Media Company)를 인수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줄곧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CJ CGV는 베트남에서 IMAX, 스크린X, 4DX 등 다양한 포맷을 도입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베트남에서 IMAX, 스크린X, 4DX 극장을 각 4개관씩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CGV빈콤스타시티 디 캐피탈 극장에 도심 속 자연을 콘셉트로 조성한 특별관 씨네&포레(CINE&FORÊT)를 열기도 했다.

 

롯데시네마는 베트남 영화관 시장 점유율 30%로 2위를 차지했다.

 

롯데시네마는 베트남에 46개 극장(지난달 기준)을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에 진출한 15년 전과 비교하면 롯데시네마가 베트남에서 운영하는 극장 숫자는 23배 늘어났다. 롯데시네마는 지난 2008년 베트남 영화관 사업자 다이아몬드시네마조인트벤처회사(DMC)를 인수했다. 롯데시네마는 베트남 호치민과 다낭에 자리한 DMC 영화관을 롯데시네마로 재개관하며 현지 사업을 본격화했다.

 

롯데시네마도 베트남에서 다양한 특별관을 선보이며 현지 영화 소비자 유치에 힘쓰고 있다. 롯데시네마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관에는 프리미엄 상영관 샤롯데관을 조성했다. 또 동나이관과 다낭관에는 커플석을 설치했다. 다낭관에는 3D관도 있다. 지난해 8월에는 베트남 호치민 남부 벤반돈(Ben Van Don) 거리에 있는 상업시설 TNL플라자 3층에 골든뷰(Golden View) 지점을 열었다. 이곳 극장에는 리클라이석이 설치된 32개석 규모의 상영관이 조성됐다. <본보 2022년 8월 16일 참고 롯데시네마, 베트남 호치민에 47호점 개관…현지 '리딩 극장'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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