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캐나다 기업과 '세계 최대' 수소공급 프로젝트 계약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장관 밝혀
기업명 비공개…"세계서 가장 큰 프로젝트 될 것"
SK, 수소 사업 드라이브…통합 밸류체인 구축

 

[더구루=정예린 기자] SK그룹이 캐나다 기업과 손잡고 국내 수소 공급망 구축에 나선다. 미국 '플러그파워' 사례와 같은 협력 관계를 맺어 글로벌 기업과의 '수소 동맹'을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프랑수아-필립 샴페인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장관은 방한 첫날인 16일 기자들을 만나 "SK가 한국에 수소를 공급하기 위해 캐나다 회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샴페인 장관은 관련 캐나다 기업명을 비롯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는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프로젝트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매우 유망한 프로젝트"라고 자신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그린 경영' 기조 아래 수소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총 18조5000억원을 투자해 수소 생산·유통·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가치사슬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탄소중립 달성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실제 유망한 수소 기업에 투자를 단행하고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SK의 투자전문 지주사 SK㈜는 지난 2021년 세계 최초 청록수소 생산 회사 미국 '모놀리스'에 수백억원 규모의 투자를 실시하고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SK E&S는 플러그파워에 지분 투자한 데 이어 지난해 합작법인 'SK 플러그 하이버스(이하 하이버스)'를 출범했다. 합작법인은 SK E&S가 51%, 플러그파워가 49%의 지분을 갖는다.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시장 수소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캐나다는 수소를 비롯해 화석 연료를 대체할 청정 기술의 주요 생산국이자 수출국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작년 독일과 친환경 그린수소 분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오는 2025년부터 수소를 공급키로 했다. 

 

한편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 멜라니 졸리 외교장관, 샴페인 혁신과학산업장관 등 주요 정부 관계자는 지난 16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가지는 한편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과 회동해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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