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베트남 내무부 장관에 스틸코드 증설 프로젝트 허가 촉구

팜 티 타잉 짜 장관, 11일 효성 베트남 광남법인 방문
광남법인 누적 투자액 약 8300억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첨단소재가 스틸코드 증설 관련 신속 허가를 요청했다. '생산 허브'인 베트남에서의 투자지속과 글로벌 선두 지위를 굳건히 하기 위함이다. 

 

17일 광남성에 따르면 팜 티 타잉 짜(Pham Thi Thanh Tra) 베트남 내무부 장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땀탕공단 내 효성 광남법인을 찾았다.

 

이날 효성 광남법인은 스틸코드 공장을 증설하고자 투자등록증(IRC) 발급을 신속히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IRC는 베트남에 투자할 때 반드시 받아야 하는 일종의 허가서다. 프로젝트 명칭과 목적, 규모, 일정 등이 담긴다. 효성 광남법인은 추가 투자를 위해 베트남 정부에 IRC 발급을 신청했으나 아직 받지 못했다. 증설 규모와 생산량은 알려지지 않았다. 

 

효성 광남법인은 2018년 8월 설립됐다. 스틸코드와 타이어코드, 에어백 원단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액은 6억2500만 달러(약 8360억원)에 달한다. 효성 광남법인은 올해 1억4000만 달러(약 1870억원)를 쏟아 타이어코드 공장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증설 재원을 마련하고자 지난 3월 1435억원을 차입했다.

 

효성첨단소재는 베트남 사업장을 키워 타이어 보강재 시장에서 우위를 지킨다. 타이어 보강재는 타이어의 형태를 잡고 내구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증설에 나선 스틸코드는 타이어 보강재 중 하나다. 얇은 와이어 여러 개를 합쳐놓아 타이어가 충격을 흡수하고 승차감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강선 재질이어서 화물차와 버스 등에 주로 활용된다.

 

효성첨단소재는 1968년 첫 나일론 타이어코드를 시작으로 1978년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1987년 스틸코드 생산을 시작했다. 세계 3대 타이어 보강재 생산 기술을 모두 보유하며 2000년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줄곧 1위를 차지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3조8413억원)의 98.8%를 타이어 보강재를 포함한 산업자재(3조7942억원)에서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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