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카터스빌, 한화솔루션 조지아공장 인근 하수·폐기물 인프라 투자

카터스빌 시의회, 7억5000만 달러 채권 발행 의결
하수·고체폐기물 시설 지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이 한화큐셀의 공장 인근에 들어설 하수·폐기물 시설 건설을 돕는다. 한화큐셀은 현지 정부의 지원 속에 미국 공장을 빠르게 건설하고 태양광 시장에서 우위를 지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카터스빌 시의회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하수·고체폐기물 처리 시설 건설 지원을 위해 최대 7억5000만 달러(약 9870억원)의 채권을 발행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해당 시설은 한화큐셀과 한화첨단소재 공장 인근에 들어선다.

 

한화큐셀은 조지아주에 총 3조2000억원을 투자해 솔라 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카터스빌에 각각 연간 3.3GW 규모의 잉곳·웨이퍼·셀·모듈을 생산하는 공장을 신설하고, 현재 연간 생산 능력이 1.7GW인 달튼 모듈 공장을 증설해 연말까지 2GW의 생산능력을 추가로 늘린다. 카터스빌 공장까지 더해지면 내년 말 8.4GW로 확대된다.

 

한화첨단소재도 솔라 허브 인근에 1억4700만 달러(약 1930억원)를 쏟아 EVA 시트 공장 건설에 나섰다. EVA 시트는 태양광 셀을 보호하고 패널의 내구성을 강화하는 데 쓰이는 필름이다.

 

한화는 현지 의회의 지원에 힘입어 인프라를 구축하고 현지 생산량을 활용해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

 

미국은 유럽, 중국과 함께 3대 태양광 시장이다. 특히 새로운 태양광 제조 시설에 100억 달러(약 13조원) 상당의 투자세액공제를 제공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통과되며 미국 시장은 급성장할 전망이다. 현지에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인 한화큐셀도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큐셀은 고효율 태양광 모듈인 '큐피크 듀오(Q.PEAK DUO)' 시리즈를 선보여 미국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해 미국 주택용 모듈 시장에서 33.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찍으며 5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상업용 모듈 시장에서도 17.7%로 4년 연속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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