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美 이튼 '최우수 공급업체' 선정

서플라이 심포지엄서 엘리트 공급사로 뽑혀
유압장치·연료 시스템 공급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국 '이튼(EATON)'을 최우수 공급사로 뽑았다. 기본훈련기 KT-1 '웅비' 때부터 30년 가까이 지속한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29일 이튼에 따르면 KAI는 지난달 27~28일 이틀간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제11차 서플라이어 심포지엄'에서 이튼을 엘리트 공급사로 선정했다.

 

이 심포지엄은 해외 협력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자 열린 행사다. KAI는 2000년부터 격년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품질과 적기 납품 등을 평가해 우수 공급사를 뽑아왔다.

 

올해 상을 받은 이튼은 1911년 설립됐다. 전력과 유공압, 항공우주, 트럭, 자동차 부품 사업을 영위한다. 170개가 넘는 국가에 진출해 지난해 208억 달러(약 28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튼은 KAI와 1990년대 초부터 협력했다. 웅비를 시작으로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개발에 참여해 유압장치와 연료 시스템 등 주요 부품을 제공했다. 최근 전력 커넥터 제조사 '수리오-선뱅크(Souriau-Sunbank)'와 공중 급유 시스템 업체 '코브햄 미션 시스템(Cobham Mission Systems)'을 인수, 항공우주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KAI의 주요 공급사로 자리매김했다.

 

데스몬드 고 이튼 항공우주 사업부 아시아태평양 담당은 "지난 30년 동안 KAI와 같은 세계적인 항공우주·방산 회사와 일할 수 있어 기뻤다"며 "이번 수상은 KAI에 대한 우리 팀의 충성심과 헌신을 나타내며 향후에도 파트너십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