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림 하비브 기아 디자인센터장 "EV9, '볼드 바이 네이처'+'테크놀로지 포 라이프' 특별한 영감"

외부 디자인 주요 요소 '클린 타이거 페이스 그릴' 꼽아
인테리어 주요 요소 '중앙 대시보드'는 최다 회의 거쳐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플래그십 전용 전기차 모델 'EV9'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EV9 디자인을 진두지휘한 카림 하비브 기아 디자인센터 센터장이 직접 디자인 특징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카림 하비브 센터장은 최근 엘페리오디코USA(elperiodicousa)와의 인터뷰를 통해 EV9의 디자인 탄생 배경과 특징을 소개했다. 

 

외부 디자인 주요 요소로는 '클린 타이거 페이스 그릴'과 '디지털 조명 타이거 페이스 그릴'을 꼽았다. 타이거 페이스 그릴은 기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디자인으로 이번 EV9에 적용된 그릴 디자인은 브랜드 미래 디자인 방향을 나타낸다. 풍부하고 깔끔한 디테일과 함께 하이테크적이고 세련된 스타일을 자랑한다.

 

인테리어 요소 중에서는 중앙 대시보드를 눈여겨볼 것을 추천했다. 전략적 접근 방식에 따라 미학과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춰 디자인했다는 이유에서다. 무엇보다 이번 EV9 대시보드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브랜드 내 모든 관련 부서와 가장 많은 회의를 가졌다는 후문이다. 이번 회의 결과를 토대로 향후 EV 시리즈 인테리어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하비브 센터장은 "브랜드 전동화 전략을 토대로 현대적이면서도 우아하고 고요한 디자인을 고개들에게 전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은 정교한 전기차의 고요함을 강조하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의 기아의 전환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특히 EV9은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을 의미하는 기아 브랜드 디자인 철학 'Opposites United(오퍼짓 유나이티드)'의 5개 핵심 개념 중 '볼드 바이 네이쳐'(Bold by Nature)와 '테크놀로지 포 라이프'(Technology for Life) 두 가지를 강조했다.

 

볼드 바이 네이쳐는 자연과의 상호 작용을 기반으로 한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에서 영감을 얻는다. 깨끗하고 단순한 선과 표면을 활용해 외부 디자인을 완성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테크놀로지 포 라이프는 인간과 기계의 상호 작용 촉진을 강조한다. 새로운 기술과 혁신을 수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인테리어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UX)를 정립하는 데 참고됐다.

 

콘셉트와 양산 모델 간 차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도어 디자인과 시트, 스티어링 휠 등을 제외한 대표적인 특징들을 그대로 살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브랜드 SUV 모델 디자인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밀레니얼 세대의 니즈를 충족시키겠다는 콘셉트 초기 목표를 양산 모델까지 온전히 이었다"고 부연했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플래그십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웅장함이 돋보이는 외관과 새로운 차량 경험을 제공하는 실내 공간을 갖췄다.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3D 언더커버, 공력 휠, 프론트 범퍼 에어커튼을 적용해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01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19인치 휠 2WD 모델 산업부 인증 기준)를 달성했다. GT-line의 경우 최고출력 283kW(384마력), 최대토크 700Nm를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3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플래그십 EV 모델에 걸맞는 배터리 충전 및 운영 기능도 대거 적용됐다. △350kW급 충전기로 24분 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400V/800V 멀티 초고속 충전 시스템 △충전소 도착 시점 배터리 온도 제어로 충전 속도를 최적화하는 배터리 컨디셔닝 △후석 냉난방 독립제어로 소모전력을 줄여주는 3존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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