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세계 최초 수소 컨테이너선 물품 배송...FPS·에어리퀴드 참여

6월부터 'H2 바지 1' 수소연료전지 컨테이너선 투입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나이키'가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기반 내륙 컨테이너선을 물품 배송에 투입한다. 나이키는 지속가능성 목표인 '무브 투 제로'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나이키는 24일(현지시간) 세계 최초의 수소연료전지 내륙 컨테이너선 'H₂ 바지 1(H₂ Barge 1)'을 진수했다. 

 

H₂ 바지 1는 세계 최초 수소연료전지 기반 내륙 컨테이너선으로 기존의 디젤 엔진을 제거하고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전기모터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개조된 배다. H₂ 바지 1는 길이 110미터, 폭 11.45미터이며 900kg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다. 수소연료전지에서 생산된 전기는 1037kWh 배터리에 저장되며 이를 통해 800kW급 전기 모터를 구동한다. 

 

나이키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수소연료전지 선박 제조업체인 퓨처 프루프 쉬핑(Future Proof Shipping, FPS), 수소 공급업체 에어 리퀴드(Air Liquide), 내륙 터미널 업체 BCTN 네트워크와 손잡았다. BCTN 네트워크는 나이키 대신 해당 선박을 용선해 운송에 투입한다. 

 

나이키는 H₂ 바지 1을 6월부터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벨기에 나이키 유럽 물류 캠퍼스(ELC) 노선에 투입한다. 이를통해 연간 2000톤 규모의 탄소 배출량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이키는 육상 운송을 위한 전기 상용차 규모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나이키 관계자는 "우리는 독창성과 끈기를 가지고 문제에 접근할 때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2025년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의 결심은 확고하며 진전을 이루기 위해 장기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