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트위터 등 SNS 글로벌 입소문 '톱10'

SNS 전체 브랜드 언급 비중 9% 차지…현대차 5%, 기아 4%
테슬라, 최다 언급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43% 압도적 비중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트위터 등 글로벌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년간 브랜드별 언급량 조사에서 '톱10' 브랜드로 선정됐다. 다만 글로벌적인 관심이 단순히 긍정적인 부문만 포함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다시금 생각해 보아야 할 지점이다. 

 

30일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GlobalData)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각각 글로벌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내 브랜드 언급 순위 7위와 9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4월 1일부터 지난 3월 31일까지 1년간 레딧과 트위터 등 3만 개 이상 인플루언서 계정 포함 2억 개의 게시물을 분석한 데 따른 결과이다. 전체 브랜드 언급량 중 현대차는 5%, 기아는 4% 비중을 차지했다.

 

최다 언급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는 테슬라가 차지했다. 총 43% 비중을 나타냈다. 포드는 13%로 2위, 토요타는 9%로 3위에 올랐다. BMW와 제너럴모터스(GM)는 각각 7%와 6%로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이어 혼다가 5%로 6위, 포르쉐(5%)는 현대차 다음으로 8위에 이름을 올렸고 리비안(3%)은 기아에 이어 10위에 랭크됐다.

 

다만 이번 언급량 순위가 마냥 긍정적인 신호는 아니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브랜드별 부정적인 이슈에 관심이 쏠리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현대차·기아의 경우 브랜드 전용 전기차 출시 등에 따른 글로벌 운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동시에 미국에서 번진 절도 챌린지로 SNS를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절도 챌린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진 차량 범죄다. 차를 훔치는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촬영, SNS에 올려 관심을 받는 것이 목적이다. 차량 보안 장치 이모빌라이저가 탑재되지 않은 현대차·기아 일부 모델들이 타깃이 됐다. 이모빌라이저는 차량 도난을 막기 위해 시동을 제어하는 일종의 보안장치다. 자동차의 고유 보안 암호를 자동차 키에 심어, 시동을 걸 때마다 암호를 확인한다.

 

리비안 역시 마찬가지로 전체 자금력 부족 등에 따른 이슈로 언급 빈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기아는 다양한 브랜드 홍보 영상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토대로 지속해서 SNS 내 존재감을 키워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동화 브랜드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 관련 전망 게시글에서 브랜드명과 신규 전기차 모델명에 대한 언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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