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넷마블 미국 자회사 카밤, 직원 12% 해고…"재정적 유동성 확보 차원"

QA·디자인·애니메이션·아트·라이브 운영 부서 등서 해고 진행

 

[더구루=홍성일 기자] 넷마블의 미국 자회사 카밤이 지난해 11월에 이어 추가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모회사인 넷마블이 5분기 연속 영업 적자를 기록한 만큼 재정 건정성 확보에 주안점을 둔 조치로 풀이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카밤은 전체 직원의 12%를 해고했다. 지난해 11월 7%의 직원을 해고한 이후 6개월여 만에 추가 해고를 단행한 것이다. 

 

구조조정은 QA·디자인·애니메이션·아트·라이브 운영 등 거의 대부분의 부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카밤은 이번 구조조정에 대해서 "현재 경제 상황과 업계 현실에 비춰 전략적 우선 순위를 검토한 후 해고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해고를 단행했을 때에도 카밤은 '전략적 우선 순위를 재검토한 결과에 따라 자원을 조정할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어 카밤 측은 "이번 구조조정은 기존 개발팀을 능률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영역에 투자할 수 있는 재정적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카밤을 떠나 사람들의 기여에 감사하고 그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밤이 6개월 사이 2번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등 재정 건정성 확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모회사인 넷마블은 5분기 연속 영업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겨울이 이어지고 있다.  

 

넷마블은 올 1분기 매출액이 60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4.6%가 감소한 수치다. 영업손실은 282억원, 당기순손실은 458억원이다. 

 

넷마블은 신작을 앞세워 반등을 꾀하고 있다. 특히 3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카밤의 신작 '원탁의 기사'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카밤의 '샵 타이탄'도 중국 게임 사업허가권인 '판호'를 획득하는 등 향후 추가 수익 확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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