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GS그룹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GS벤처스가 합성생물학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이번 투자에는 세계적인 뷰티기업 로레알도 가세해 눈길을 끌고 있다.
데뷔(Debut)는 1일(현지시간) 로레알의 벤처캐피탈 볼드(BOLD)가 주도한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3400만 달러(약 45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GS벤처스를 비롯해 파인 스트럭처 벤처스, 머터리얼 임팩트, 카발로 벤처스, 컬티비안 새드박스 벤처스, ACVC 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데뷔는 볼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독자적인 무세포, 생명공학 모델을 활용해 다양한 신소재와 미용, 퍼스널 케어 제품을 개발한 예정이다.
데뷔는 합성생물학 기술을 활용해 뷰티 분야에서 이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고성능 활성 성분을 개발하고 있다. 데뷔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것은 바이오테크 업계에서 유일하게 성분 발견부터 임상, 완제품 개발과 출시까지 가능한 수직 통합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데뷔가 수직 통합 역량을 갖출 수 있는 것에는 독자 플랫폼인 바이오2컨슈머가 있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제품 개발과 출시 전 과정을 아우를 수 있기 때문이다. 데뷔는 세포를 이용한 생산 방식의 한계를 극복해 지속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데뷔는 확보한 자금과 볼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업계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데뷔 관계자는 "데뷔는 성능, 지속가능성, 확장성, 비용 측면에서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는 활성 성분을 개발해 미용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우리는 합성생물학을 활용해 다른 방법으로는 접근할 수 없는 새롭고 뛰어난 성분을 만들어 제품의 효능을 개선하고 충족되지 않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